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빅터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2016.03.28 13:05

랄라 조회 수:422 추천:10



관념에서 나오는 말이 아니라 체험에서 나오는 말은 힘이 있다.
온 몸으로 깨지고 느낀 참말이기 때문이리라.
삶이 점점 무의미해져만 간다고 느껴지는 것이 내 욕심에서 비롯되는 것임을 새삼스럽게 고백하게 된다.
힘들어 죽고 싶다는 말은 그런 내 말은 그냥 관념적인 말에 불과한 것이다.
죽음이 항시 일상이 되는 공간에 처해지면 사실 내가 이렇게 쉽게 힘들어 죽고 싶다고 말하지 못하리라. 사실은 난 죽지 않을 생각이고 죽을 생각도 없으니 엄살이다.

사람은 늘 선택할 수 있다.
힘든 속에서도 늘 보다 아름다운 것을 느끼고 보려고 선택할 수 있다.
나보다 아픈 사람 마음을 헤아리려고 내가 가지고 있는 사랑을 조금 떼어 나누어줄 수도 있다.
그럴 마음을 못 내는 것은 상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순전히 내 마음 때문이다.

창조적인 삶! 좋다~~ 누구나 추구하는 삶이다.
즐거움을 주는 삶! 신나지~~ 누구도 기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유한한 존재.
누구도 시련이나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시련으로 염세주의자가 될 수도 있고,
시련을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그 시련을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으로 만들 수도 있다.
나는 늘 명호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삶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한 사람!! 그래서 내가 감히 닮고 싶은 사람.

---삶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사람은 떼어낸 달력의 뒷장에다 중요한 일과를 적어 놓은 다음 그것을 순서대로 깔끔하게 차곡차곡 쌓아 놓는 사람과 같다. 그는 거기에 적혀 있는 그 풍부한 내용들, 그 동안 충실하게 살아온 삶의 기록들을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반추해 볼 수 있다.

자신이 늙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것이 그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까? 젊은이들을 보면서 부러워하거나 잃어버린 자신의 청춘에 대해 향수를 가질 이유가 있을까? 무엇때문에 그가 젊은이를 부러워하겠는가? 그 젊은이에게 놓여 있는 잠재 가능성 때문에? 아니면 그가 가지고 있는 미래 때문에? "천만의 말씀" 그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가능성 대신에 나는 내 과거 속에 어떤 실체를 갖고 있어. 내가 했던 일, 내가 했던 사랑뿐만 아니라 내가 용감하게 견뎌냈던 시련이라는 실체까지도 말이야. 그 고통들은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이지. 비록 남들이 부럽다는 생각은 하지는 않지만말이야."----
빅터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p. 198~199.

나도
내가 했던 일
내가 했던 사랑
내게 왔던 시련
남들이 부럽다는 생각하지 않더라도 내가 자랑스럽다 그런 생각들도록 살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68 어쩌다 n 번방?? 봐주자고? (지구 끝까지) [2] 약초궁주 2020.04.02 236
2767 시방 동백꽃잎에...새해 소망을 담아.~~~ [1] file 약초궁주 2018.12.26 237
2766 존경하는 우리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많이 많이 받으세요~~ [1] 기특기특 2019.01.03 237
2765 안녕하세요 [2] jaejae 2021.03.19 238
2764 월요 7시 걷기조찬~~ file 약초궁주 2021.07.27 238
2763 도봉산 ..서울창포원 (비와도 좋다우) [1] file 약초궁주 2021.07.13 240
2762 새해.. 잘 먹고 마니 웃고 놀기로~~~ [1] file 약초궁주 2019.02.02 241
2761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입은 티셔츠의 의미는? [2] file 약초궁주 2021.12.29 241
2760 뽑힌 분들, 초심 챙기고 일 잘하시길~~ [2] 약초궁주 2018.06.14 242
2759 전교조샘들 강의는 꿀잼 최고~~~ [4] 약초궁주 2018.06.26 242
2758 여러분 집엔 모기 없수??? [2] file 약초궁주 2018.11.06 242
2757 수업시간에 부르는 노래~~~(부모들에게 바침ㅋ) 약초궁주 2020.01.18 242
2756 감리교여선교회 강의와 장자연재수사 땡큐~~~ [1] file 약초궁주 2018.03.27 243
2755 닮고 싶은 무의 죽음--아파도 미안하지..책 중에서. [1] 약초궁주 2019.06.05 243
2754 짜증유발자..너도? 나도? (한겨레 칼럼중) [1] 약초궁주 2019.06.07 244
2753 결국 사랑이 성장해야 존중 한다.~~ [1] 약초궁주 2020.05.20 244
2752 늬들 사랑 대단하다 장하구나 ~~~ [2] file 약초궁주 2018.07.03 245
2751 수선화에게 ...정호승 [3] 약초궁주 2018.07.04 245
2750 꽃밭 1 ( 내 친구 말가리다 수녀의 글) 강추~~ [1] 약초궁주 2018.12.04 246
2749 삼시세끼 밥해먹이다가 병난 엄마.~~~ [1] file 약초궁주 2020.04.24 247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