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장모님의 눈물....딸들 읽어봐

2016.03.09 13:59

약초궁주 조회 수:454 추천:22


이렇게 가는 게 힘들어?

연로하시고 쇠약해지신  할머니께서
물으신다.

넘어져서 골절로 고생하시다가
겨우 거동하시는데...이젠 어지러움중의 급습.

또 종합검사를 다해봤지만 노환이란 말만하고
답없이 돌아와서 생각해 내신게
마포의 꽁지머리 여선생.

어쩐지 하소연을 들어주고
뭐라도 해결책을 줄것 같아서
데리고 가달라고 자진해서 청하셨단다.

한번 어지럼증이 돌고 진땀 흘리고나면
한참 동안 기운이 쭉 빠지시고...
말씀이 조리 정연한게 총명 그 자체시다.

지금 기다리는것은 외국서 돌아올
손주...애기때부터 기르셨기 때문에.
정이 깊으셔서 꼭 보고 싶어하신다.

평생 직장 다니는 딸대신 손주 기르고
살림해주신 장모님.
이젠 고령이시라 살림을 못 거들어줘서
미안하시고...짐될까봐 걱정이시다.

나는 안다.  사위랑 같이 사는 장모님의
좌불안석을...
골빠지게 일해줘도 좋은 소리 못듣고
편하게 못사신다.

우리 엄마도 그랫으니까.
딸 고생할까봐 일해주시는건데
사위들은 잘 돕지 않는다. 고마워 하지 않는다.

꽃을 좋아해서 잘 키우시는 할머니.
여름내 밖에 내놓은 화초를 집안에
들여놓아야 하는데...사위는 혼자 빼입고
산으로 놀러가 보린단다.
그럼 길에지나가는 남자분더러
도와달라시기도 했다는 말씀을 하며

눈물이 방울...울먹 하신다.
맞아요..저도 그 맘 알지요. 울컥.
얼마나 야속하셨으면...그 얌전한 분께서
사위의 허물을 털어놓으셨을까.

딸 고생할까봐..참고 또 참은 장모님.
무심한 남자들...마음이 있으면
눈이 트이면 그분의 헌신과 수고가 보일터인데...

부디 어지럼증이 나아지셔서
손주 반갑게 만나시길 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68 어쩌다 n 번방?? 봐주자고? (지구 끝까지) [2] 약초궁주 2020.04.02 236
2767 시방 동백꽃잎에...새해 소망을 담아.~~~ [1] file 약초궁주 2018.12.26 237
2766 존경하는 우리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많이 많이 받으세요~~ [1] 기특기특 2019.01.03 237
2765 안녕하세요 [2] jaejae 2021.03.19 238
2764 월요 7시 걷기조찬~~ file 약초궁주 2021.07.27 238
2763 도봉산 ..서울창포원 (비와도 좋다우) [1] file 약초궁주 2021.07.13 240
2762 새해.. 잘 먹고 마니 웃고 놀기로~~~ [1] file 약초궁주 2019.02.02 241
2761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입은 티셔츠의 의미는? [2] file 약초궁주 2021.12.29 241
2760 뽑힌 분들, 초심 챙기고 일 잘하시길~~ [2] 약초궁주 2018.06.14 242
2759 전교조샘들 강의는 꿀잼 최고~~~ [4] 약초궁주 2018.06.26 242
2758 여러분 집엔 모기 없수??? [2] file 약초궁주 2018.11.06 242
2757 수업시간에 부르는 노래~~~(부모들에게 바침ㅋ) 약초궁주 2020.01.18 242
2756 감리교여선교회 강의와 장자연재수사 땡큐~~~ [1] file 약초궁주 2018.03.27 243
2755 닮고 싶은 무의 죽음--아파도 미안하지..책 중에서. [1] 약초궁주 2019.06.05 243
2754 짜증유발자..너도? 나도? (한겨레 칼럼중) [1] 약초궁주 2019.06.07 244
2753 결국 사랑이 성장해야 존중 한다.~~ [1] 약초궁주 2020.05.20 244
2752 늬들 사랑 대단하다 장하구나 ~~~ [2] file 약초궁주 2018.07.03 245
2751 수선화에게 ...정호승 [3] 약초궁주 2018.07.04 245
2750 꽃밭 1 ( 내 친구 말가리다 수녀의 글) 강추~~ [1] 약초궁주 2018.12.04 246
2749 삼시세끼 밥해먹이다가 병난 엄마.~~~ [1] file 약초궁주 2020.04.24 247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