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샌님,

정말 오랜만이져~ 보고 시포용~

우량이랑은 아직도 손잡고 댕김시로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어요. 저는 여전히 바빠서 숨이 넘어가지만 둘이서

넘들 염장지르며 아지매들만 잔뜩 있는 동네 요가반에도 댕기고, 우량이만 체육관에도 갑니다.

저희는 10월23일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했는데, 이 상태로는 제가 그동안 운동을 거의 못하고 탄수화물만 과잉섭취한 결과 슈렉2의 피오나같은 신부가 될 것 같습니다 ㅋㅎ 

선샘이 당부하신대로 결혼식에 올인 안하려고 노력했슴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저희 생각과 좀 다르게 진행되었어요.  신혼여행은 제주도에 갈 거예요.  그나마 바쁘던 일들이 10월 15일경이면 좀 수그러지고, 23일 결혼식에, 신혼여행 다녀오면 훌쩍 시월이 갑니다. 11월에는 샘 뵈러 셜 갈께요. 

11월 말이면 또 내년 2월까지 바빠지거든요.  아직은 별다른 증세는 없고, 엄청나게 일하는 것에 비하면 몸도 좀 덜 피곤하지만 진맥도 다시 해 보고 싶고, 무엇보다 샘이랑 차 간호사님 마이 보고시포요~

우량이의 안부도 전합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