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요리 지도사는 얼렁 수강신청하면 되고 말고!

학력 핑게로 주저앉는건 넘쉬운일!

지도사과정부터 준비하는건 어려운일.

은수는 어려운일 좋아해 그쟈.

역시 약초샘!
지도자 자격증은 자격증대로 따고
학력이야 사이버 대학 있잖아. 함 알아봐.

칠순인 우리 압지도 올해 사이버 대학 동양학과 들어갔다.
실제 공부내용은 주역으로 사주풀기, 풍수지리... ㅎㅎㅎ

약초샘님 빙고. 저도 어제 그렇게 적고 싶었습니다

그럼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유아교육쪽 공부하고 싶다면 방통대 유아교육과도 있고요, 빨리 자격증 따서 보육원 교사가 하고 싶다면 각 대학에 있는 보육교사 교육원(1년과정-보육교사 2급 자격증)도 있고요, 유아미술치료쪽도 신문사에서 하는 것 6개월 과정하면 수료증과 자격증이 나오는 곳도 있어요. 뜻만 있다면 자신에게 맞는 곳은 얼마든지 있답니다. 힘내세요! 아자!

바꿔서 함 조아 히 공부가 정말 재미있어 질 수도 있거든. 물론 첨에는 쫌 힘들어. 왜? 공부버릇이 안들어서 말이지. 그런데 남들은 너무 일찍 공부해서 공부가 지겨워질때 즈음 은수는 시작하는거잖아 만학도로다! 그럼 공부버릇만 길러지믄 을매나 좋은데. 아마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쉽다 이런말 하게 될거다. 뭐 이런 말은 서울대 들어간 사람만 고백하는 멘토가 아니라고 생각하네. 나도 그랬거든 지나보니 정말 공부가 젤로 쉬어 나만 열심히 나 자신을 극복하면 되니까. 체험인생이 풍부할수록 까망글자가 처억처억 가슴에 와닿기도 해. 울연구소엔 마흔넷이러면서 이제 통신대 유아교육과3학년인 엄마가 한명있고 삼십대 중반이면서 이제 통신대 유아교육과1학년인 엄마가 있는데. 뭐 둘다 장애인을 둔 엄마들이고 한명은 청각장애인이고 고등학교1학년 딸아이. 한명은 자폐아이고 초등학교2학년. 그런데 을매나 공부들을 열심히 하는지...., 나도 자꾸만 공부하고 싶어지게 만들더라고. 35만원하는 등록금이지만 장학금도 노리면서 뿌듯해하는 모습들보면 정말 멋져! 이분들이 쑤욱쑤욱 자라서 통합어린이집 하나씩 차리믄 참 좋겠다 그런 상상해보게돼. 이미 아파본 사람이 앞으로 아플 엄마들을 보듬으며 살아가는거지. 청각장애인 엄마는 자기 딸에게 직업을 마련해주고자 하는 목표가 있어서 아주 열심이지. 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들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다 빵을 만들게 하거나 구슬을 꿰게하는 그런 단순한 그래서 취업설명회 다녀오심 너무 우울해하시길래 내가 그랬지. 어머니께서 딸에게 직업을 창출해주실수는 없겠느냐고. 전 소신있게 특수교육하고 싶었는데 학교 시스템으로 들어가기 싫어서 저 자신의 직업을 제가 창출했는데 뭐 그런대로 괜찮다고. 자꾸만 있는 시스템에 아이를 밀어 넣을게 아니라 스스로 창출하면 어떻겠느냐고. 그냥 투욱 던진 말인데. 해내고 계셔. 벌써 3학년이고. 처음1학년때에는 공부를 어떻게 할지 몰라 얼마나 해매셨는지 몰라. F학점을 맞고 눈이 통통 부우시도록 우신 적도 있지. 어찌나 귀여우시던지. 마흔이 훌쩍 넘은 언니가 그것도 고등학생 딸을 둔 아이의 엄마가 F학점에 서러워 우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런데 이제는 처억처억이시지.

얼마전엔 내게 한방 먹이더라고. 내가 창출하라고 말해드린 직종이 음식점이었다고. 아마 내가 식당을 하라고 했었나봐. 자기 자존심이 상했었다고. 자기는 어린이집을 차릴거래. 딸과 조그만하게 하나 할거라고. 자기 딸은 통신대를 다닐 수는 없지만 보육교사 자격증 정도는 따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그래 그 어머니 꼬옥 그렇게 해내실 거 같거든.

은수! 늦게 가면 좋은 점이 뭔지 알아. F학점 이런거 하나도 창피 안하다. 나도 대학교3학년때 F가 세개였어. 상대적 평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아니. 일신우일신. 오늘은 무한히 부족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내일은 조금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는 나를 볼수있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고 또 미끄러져도 상관없어 포기하지만 않으면 결국 해내는 것이니까. 공부라는 거 정말 정직한 것이거든. 내가 끈기만 있다면 언제나 내가 이기는 게임이니까.

인내와 끈기로 치면 이 약초밭에 은수 따라갈 사람 아무도 없을듯한대. 그 힘든 공장에서 은수 정말 인내롭고 끈기있게 잘 버텨냈잖아. 그 근성이 공부로만 전환되면 분명 무한히 멋진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어 랄라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