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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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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의 에세이 집 

지지 마, 당신!


12월 되면 허진하기 짝이 없어서

게걸 들린 사람처럼...책을 파먹는다.

책방에서 가서...밀어둔 책들과

선물용 책들을 골랐다.

말랑말랑한...골이 딱딱한 책들을

30권쯤 버무려 책 김장을 해놓고 긴 겨울밤

책에 파묻힐것이다.


12월 마무의리 독서로 강추할 

책 3권중의 하나.


마지막 장에 나오는 글귀이다.~~


그러므로 쓰라.

재능으로 쓰지 말고,

재능이 생길 때가지 쓰라.

작가로서 쓰지 말고,

작가가 되기 위해서 쓰라.

비난하고 좌절하기 위해서 쓰지 말고,

기뻐하고 만족하기 위해서 쓰라.

고통없이중단없이,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진 세계 안에서,

지금 당장,

원하는 그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

날마다 쓰라.

 

김연수《우리가 보낸 순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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