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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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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운 날씨에도 환자가 오시다니

참 고맙고도 미안한 일이다.

게다가 경기도 ㅎㅎ

 

김선생이 처음 온날 인상이다.~~~~

 

고개부터 몸을 떨고

맥을 짚는 손도 덜덜덜....

눈동자도 불안스레.

귀는 꽉 믹힌지 오래

머리는 터질것 같다고!

 

오마이 갓.!

10년된 몸의 역사만 쓰는데도

챠트 한장 가득...복용약은 12알.

물론 이비인후과 신경과 뇌촬영은 기본 다했음.

 

환자분 말만 따라가도 벅찬데

중간에 가보라고 소개해주신 분의 부탁이

너무 강력하여...

무조건 샘이 고쳐주실거라 믿는다고 졸라대서

맡게 되었다.

 

......

 

두달동안 복약과 치료로

달라졌다. 많이...그것도.

 

귀는 반쯤 뚫리고 어지럼증도 줄어서

운전해서 왔을정도.

 

문제는 몸 떨림이 호전!!.

 

어제서야 그동안의 자기 흉내를 내는데.

절에가서 인사를 하면

허리를 굽혀 고개를 숙여야 하는데

머리부터 떨며 인사를 했단다.

몸은 안떨려고 무뤂에 힘을 꽉주고

이걸 재연하면서 많이 웃었다.

 

나? 밥 안먹어도 배부른 뿌듯함...

 

새해부터 작심삼일일지 몰라도

행복메모를 쓰고 있다.

추억을 저장하기 위해....

오늘은 잘난척 쓸수 있겠다.ㅎㅎ

 

물론 슬픈 일도 있지만...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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