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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들 화이팅팅!!!

2012.06.20 15:23

약초궁주 조회 수:1046 추천:89

미국의 수녀들이 로마 교황청과 맞장뜨는 이유

클릭! 해외 페미니즘 2012/06/19 23:12 이프

미국의 수녀들이 로마 교황청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바티칸의 승인을 놓고 벌어지는 이 전쟁에 전세계 언론과 종교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양측의 대응에 따라 파장은 더욱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nternational Business Times가 보도한 라이언 빌라리얼 기자의 “미국의 수녀들, 동성결혼과 급진페미니즘, 낙태문제를 놓고 바티칸과 대립(U.S. Nuns Face-Off With Vatican Over Gay Marriage, 'Radical Feminism' And Abortion)"기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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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교황청의 비난에 대한 대응



미국 수녀들의 80%가 소속된 ‘여성종교지도자회의(LCWR)'의 지도 수녀들이 로마 교황청이 교리평가에서 지적한 ‘결함’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6월 12일 바티칸 고위당국자들과 만났다. 로마 교황청은 지난 4월 메릴랜드에 근거를 둔 LCWR 수녀들이 ’급진페미니즘‘, 낙태, 동성결혼에 대한 잠재적 지지 등을 포함해 가톨릭 교리에서 벗어난 입장과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교리평가를 발표했었다.



LCWR의 팻 패럴 회장 수녀와 자넷 모크 사무총장 수녀는 LCWR의 요청에 의해 바티칸으로 가 전세계의 교리이행을 관장하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성의 장관 윌리엄 레바다 추기경, 미국 수녀들의 관할 책임자인 시애틀의 피터 사테인 대주교와 만났다.




▲바티칸을 방문한 팻 패럴 회장 수녀와 자넷 모크 사무총장 수녀

패럴 회장 수녀는 “그것은 공개된 만남이었고 우리는 레바다 추기경과 사테인 대주교에게 직접적으로 우리의 우려를 표할 수 있었다.”고 성명서를 통해서 말했다.

LCWR 지도 수녀들은 이번 주 이사회를 열어 교황청과의 만남에 대해서 보고하고 오는 8월에 예정된 연례 정기총회에서 교황청 신앙교리성성 명령에 대한 공식반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성은 이번 문제가 LCWR 지도부와 관련한 특별한 문제이지 나머지 대다수 수녀들에 대한 문제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교황청 신앙교리성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수녀들에 대한 교리평가는 봉헌생활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교리상의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여성서품 문제에 대한 교황청의 행동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교리평가는 동성결혼을 드러내놓고 지적하진 않았지만 “미국의 수녀들이 동성애자들에게 올바른 사목적 접근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그 수녀들이 집단적으로 교회의 가르침과 인간의 섹슈얼리티에 대해 교회와 동의하지 않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리평가는 또한 “LCWR 관련 수녀들이 여성서품 문제에 대한 교황청의 행동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말하며 이 조직을 비판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미국의 수녀들이 여성의 사제서품 허용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LCWR이 후원한 프로그램과 행사 중에는 가톨릭 신앙과 양립할 수 없는 ‘급진페미니즘 주제’들이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전역에서 수녀들을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교황청은 또한 LCWR 소속 수녀들이 “미국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낙태와 안락사 문제에 관해 임신부터 자연사까지 이르는 생명권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며 비난했다. 교황청은 또 “LCWR이 가끔 교회의 신앙과 도덕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주교들이 취한 입장에 도전하거나 부인하는 공개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은 수녀조직의 목적에도 위배된다.”고 말하며 미국 수녀 지도부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을 드러냈다.



로마 교황청 신앙교리성성은 교리평가 발표의 관례대로 “LCWR의 업무에 교회의 가르침과 규율을 따르고 이행하는 과정을 점검하도록 책임지는” 대주교 한 명과 그를 보좌하는 두명의 주교를 임명하였다.



미국 수녀들의 앞날은?




시애틀의 피터 사테인 대주교가 교황청 신앙교리성성 LCWR 관할 책임자로 임명되었고 레오나드 블레어 주교와 토마스 존 팹로키 주교가 보좌주교로 임명되었다. 기본적으로 미국수녀들의 앞날은 시애틀의 사테인 대주교의 손에 달리게 된 것이다. 그는 “LCWR 지도부와 함께 교리평가에서 지적한 결함들을 수정하는 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녀들이 교황청에 반기를 드는 가톨릭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사테인 대주교의 임무 중에는 LCWR 회칙 개정을 비롯해 전반적인 LCWR 활동이 교회의 가르침과 규율에 맞는 범위에서 시행되는지 점검하고 또 LCWR에 교회 교리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도 포함된다.



사테인 대주교가 언제 LCWR 개혁을 위한 그의 공식 업무를 시작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임기는 5년까지가 될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다. LCWR이 교회법에 따르는 개혁절차에 응하지 않으면 교회의 공식 승인을 잃어 바티칸과의 연결이 끊어질 것이다.


-유숙열

(문화 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전 이프 편집장. 유숙열 칼럼이다.

 

신부가 있으면 신모도 있어야 한다. 당연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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