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엔 팔당생협에 강의를 간다.

어제,두물머리 다큐영화 시사회를 갔다.

팔당 양수리 경치 좋은거 다들 알지?

한강 상류에 유기농으로 농민들이

농사지은지가 20년쯤.  유기농 발상지라고해.

이걸 자건거길 생태공원 따위로 만들려고

땅뺏기 놀이가 시작된거지.

서울 수도권에 공급되는 야채들

어디서 심어서 오나?

팔당 농지 뭉개버리면 더 먼곳에서

기름써가면서 와야하는데.

식량안보 식량주권이 가장 중요한 이때에

농지를 뭉개 화단 만들고 시멘트 깔고

손에 흙안묻히는 도시민들 눈구경하라고???

영화보는 내내 미안하고

다들 흘쩍거리고.

4년간 다큐찍는 감독도 농민들도

밥벌이 제쳐두고 밖으로 매일 싸우러다녔으니.

이혼가정도 있단다.

풍비박산....온나라가 앓고 있다.

팔당농민에게 힘을 실어준 분들은

도시조합원들과 주교님 신부님 수녀님들!

생명미사를 매주 드려주시고 힘을 보태주셨기에

팔당은 유일하게 쌍방 타협을 이뤄냈다.

어제 신문을 보니

연세대의 조한혜정교수 (우리들의 왕언니)가

교정에서 농성중이시란다.

사연인즉슨.

연세대가 백양로를 (입구부터 쭉 뻗은 도로)

자동차 없는 도로로 만든다고

지하주차장을 900억 들여 판다고!

그래서 조한 샘이 반대하신단다.

환경파괴하는 사대강과 닮은것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