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요즘 같은 때에는 정말 분노와 무기력이 뒤섞여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의 공권력이 얼마나 야만적인지 더욱더 뼈저리게 느껴지는 나날들 입니다.

5월에는 노동절이 있는 달이고(맑스의 생일도 있고)해서  노동환경이 주요 소재가 되고, 노동자가 주인공으로 맹활약하는 작품을 골랐습니다. 5월9일 세미나 시간에 다룰 작품은 "김동수 간첩 조작 사건(2006년)" 입니다. 이 작품은 영화는 아니고요, 단막극 입니다. 우리는 원진레이온 사건을 기억합니다. 그 사건을 계기로 공장의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가 좀 더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지요. 이 작품  "김동수 간첩 조작 사건(2006년)"은 80년대의 원진레이온 사건을 소재로 국가 공권력을 유머러스하게 비판하는 작품입니다. 블랙코미디지요.

내용은 약간만 언급합니다. (역시 자세한  얘기는 세미나 시간에 하겠습니다.) 공장에서 일하는 동수(주인공)는 기계에 손가락이 잘리고 맙니다.  제대로 된 보상도 못받고 먹고 살 일이 막막한 동수는 어느날 전향간첩의 강연을 듣고 가짜 간첩이 되어 자수해서 정착금을 받을 생각을 합니다. 한 편 동수의 주변에는 형사가 한 명 있습니다. 그 형사는 실적을 못 올려서 승진도 안 되고 고민이 많았는데 동수가 가짜 간첩이 되려한다는 것을 알고 이왕 하는거 실적을 더 올릴 수 있게 빨갱이 노조를 만들라고 부추깁니다. 여기까지만 얘기하겠습니다. ^^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먹고 살아볼려고 가짜 간첩이 되려는 주인공과 역시 먹고 살기 위해 한술 더 떠 빨갱이 노조를 조직해서 실적을 올리려는 형사의 소동(?)이라고 말씀드려야 겠네요.

배경은 80년대지만 오늘 날을 살아가고 있는(싸우고 있는) 우리들이 우리 노동자의 눈으로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읽어 볼 필요가 있는 작품이라 생각해서 선정했습니다. 많은 동지들이 오셔서 이 작품에 대해서 얘기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5월 9일 저녁 7시30분 노동사회과학연구소 강의실에서 뵙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9 4월24일 미국nbc뉴스는 이미 이런 보도를 했네요. [2] 유재언 2014.05.12 1177
2068 안녕하세요. [1] 섬하나 2014.05.11 846
2067 잠들지 못하는 밤, 외로움을 달래줄 시장올레.. [1] 약초궁주 2014.05.08 1190
» [노사과연] 5월9일(금) '노동자의 눈으로 영화읽기' 네 번째 시간에 다룰 작품은 이겁니다. 유재언 2014.05.07 1040
2065 술래잡기...아이들에게서 앗아간것들... [1] 약초궁주 2014.05.07 947
2064 이제 누가 사랑을 이야기 하겠는가 (애도시 연속 기고..) 약초궁주 2014.05.03 1002
2063 [잡담] 지하철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사고가 났다... [1] 유재언 2014.05.02 1122
2062 주진우기자가 트윗에 이런 글을 남겼네요~ 압살라 2014.04.30 1222
2061 유툽에서 < 안녕 나의 자궁> 보기-- [1] 약초궁주 2014.04.30 1028
2060 이런 명랑 발랄에로건강서라니 ....교보 작가와의만남. 약초궁주 2014.04.30 1036
2059 너무 슬프다.... 알럽커피 2014.04.29 990
2058 가출의 추억...집나가면 개고생. 약초궁주 2014.04.25 1050
2057 [노사과연펌]<성명> 정부는 세월호 침몰 대참사의 원인을 은폐하려는 것인가! 유재언 2014.04.24 1163
2056 욕심도 많다 [3] 은수 2014.04.18 1247
2055 그냥 사진 한장 올립니다. 묵념.... [1] file 약초궁주 2014.04.17 1684
2054 [노사과연 펌]<무료강좌>4월 18일 영화읽기 세미나 세번째 시간에 다룰 영화는 '전쟁영화(2005년)' 입니다. 유재언 2014.04.16 1353
2053 어디가 제일 좋았어요? 묻는다면... [2] file 약초궁주 2014.04.15 1113
2052 은수네 부엌 영업 개시했습니다 어제 멱하고 사골국 받아가신분 함 끓이봅시다 [1] 은수 2014.04.14 1487
2051 나 바본가? ㅠㅠ 압살라 온니 보세요 [1] 은수 2014.04.14 1312
2050 안녕자궁 북파티 뒷풀이-더욱 진화된 그녀의 강의 [5] 랄라 2014.04.14 1168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