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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동자 눈으로 영화읽기 세미나를 맡은 유재언 입니다. 지난 두번째 시간에 오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4월 18일(금) 세미나 세번째 시간에 다룰 영화는 전쟁영화(2005년) 입니다.(원래 4월 25일에 해야하는데 연구소 사정상 4월 18일에 하게 됐습니다.)  감독은 박동훈 입니다.  이 영화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사전제작 지원을 받은 영화인데요, 제작지원 받기가 쉬운 일이 아닌 점을 감안한다면 시나리오가 매우 훌륭한 작품이라는 걸 알수있죠, 또 이 영화는 그 해 2006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단편부문대상을 받을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 받은 작품입니다. 독립단편영화이다보니까 대규모 상영은 할 수 없었지만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역시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즉, 재미와 작품성 둘 다 잡은 작품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 입니다. 영화 제목이 나온 장면을 올렸는데 글자도 역시 좀 옛날 느낌이 나지요? ㅋㅋㅋ  제목은 전쟁영화이지만 전쟁 장면은 커녕 총 소리, 하다 못해 주먹질도 안 나오는 매우 평화로운(?)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른 방식으로  전쟁의 상흔을 얘기합니다.  자세한 얘기는 역시 세미나 시간에 해야겠죠. ㅎㅎㅎ

전쟁의 상흔을 다룬 영화는 많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도 그런 범주에 속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들 다 하는 얘기만 듣고 말할 수 없습니다. 좀 더 다른 얘기를 하려고요.  제가 이 영화를 영화 읽기 시간에 다뤄 보겠다고 맘 먹은 것은 이 영화 '전쟁영화(2005년)'는  한국보수우파들, 즉  소부르주아들의 내면세계, 그들의 역사, 그들의 불안감, 혼돈을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로 (지금도 물론!!) 소부르주아들은 항상 이리저리 아리까리 왔다갔다 흔들립니다. 그들도 이 세상이 불만이고  힘들고 문제가 많다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그들은 이리저리 시대의 거센 바람에 줏대를 못잡고 휩쓸리지요. 그러다 보니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생존방식을 택합니다. 물론 그런 과정에서 그들 특유의 합리화는 필수덕목이지요.  이 영화  '전쟁영화(2005년)'에서는 짧은 시간이지만 (단편이니까 런닝타임이 22분정도 입니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대화에서 앞에서 언급한 것들을 아주 코믹하게 때론 처량하게 보여줍니다.

소부르주아에 대한 얘기나 담론등은 우리들은 자주 접합니다. 학습을 통해서, 또는 현장을 통해서...하지만 이렇게 영화를 통해 정제된 함축된 대사와 연기를 통해 느끼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서 선정했습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할 얘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아이고...너무 길었네요, 그럼 4월 18일 저녁 7시30분 노동사회과학연구소 강의실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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