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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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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희숙을 초대해서 쌤 강의로 달려가는 내내 설렌다. 바람난 여자처럼 두근두근.

그녀의 강의는 더욱 간결하고 농후된 엑기스!! 늘어지는 것도 또 삼천포로 빠지는 일이 없다. 세상을 환자를 여자를 남자를 인생을 꿰뚫은 한 쬐그만 여한의사의 인생정리서같은 느낌을 주는 강연!! 드문드문 듣다가 전체그림을 한꺼번에 쫘악 감상한 느낌. 그래 내가 저때는 저래서 아팠지 그래 그렇게 한고비를 넘고 그래 지금 이렇게 살고 그래 앞으로 생물학적 나이가 들어가고 갑상선이며 완경 그리고 노환 죽음등 우리가 겪게될 인생의 숙제들이 즐비하지만 그렇게 두렵지만은 않다. 지금껏 잘해왔듯이 앞으로도 잘헤쳐자가겠지. 이렇게 잘 헤쳐나온 인생의 선배를 알게 되었고 그녀의 책을 읽고 강의를 들었으니.

뭐 어제의 강연이 선생님의 강연만 좋았으랴. 반가운 우아사들을 만나니 즐거운 거지. 화양연화, 자강, 익모초, 수희, 압살라, 쏘쿨, 은수, 빛방울, 압살언니는 아는 누구엄마(아뒤가 없어 그런지 얼굴은 알고 이름은 기억이 안나네) 그리고 어디서 나타났는지 유럽스따일 김포언니!! 그녀들하고 함께한 뒷풀이가 있어서 더욱 즐거웠지. 친구희숙과 동료희숙 둘을 데리고 갔는데 친구 희숙은 꽁무니를 뺐다. 지 아프지 마라고 쌤책 선물하고 쌤 강의 듣게 했더니 날더러 선생님책 아픈친구에게 선물했다고 자기는 시간이 없어 가봐야한다고. 지랄~~ 친구의 친구한테 내가 무슨 관심이라고. 닿게는 할 수 있지만 풀어가는 것은 그녀의 몫. 나머지 동료 한명 희숙은 손목을 잡아 끄니 한번 남아본다. 압살이 한번 더 잡아보니 2차까지 눌러 앉는다. 한발 다가가면 한발 물러서는 방어벽들. 2차의 대화는 44살 처녀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찼던가!! 조계사를 걷는 내낸 별바다는 묻고 또 내게 묻는다. 뭐 내가 뭐 해줄말이 뭐가 있다고. 육체의 이야기보다는 늘 정신의 세계만 탐구하는 별바다 자위라도 행복하게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데....., 나는 그냥 씨익 웃으면서 말한다. 기운 약한 사람은 뒷풀이 견뎌내지도 못하지. 들을 힘이있는 내공쎈 여자들이 남아서 쌤곁에 우굴우굴 논다고. 들릴듯 말듯 내게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라고....., 암튼 내가 데리고 온 두여자는 이랬고.

우아사들은 하도 쌤곁에 오래 머물다 보니 다들 조금씩은 쌤을 닮아들 가고 있나보다. 하루하루 세상살이가 고단하지 않을리 없다. 전업주부는 전업주부대로 워킹맘들은 워킹맘들대로 씽글들은 씽글들대로 씽글맘들은 씽글맘들대로. 그런데 한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꺼내놓으면 자기심정과 따악 맞아떨어질때 그녀들은 주저없이 말한다. 내가 저런 마음으로 살았다니까. ㅋㅋㅋ 화양언니. 엄청난 포스를 가지고 있는 자강언니는 명호샘 다음으로 빙그레 벙그레 끄덕끄덕 깊은 긍정으로 뒷풀이의 무게를 더해준다. 아픈 시압지 마음쓰느라 압살라 남푠 노심초사! 아빠 할아버지는 병원에서 알하서 한다 따라해! 똑똑한 그녀를 닮은 그녀의 6살배기 딸 우진이 이야기는 이모들을 박장대소하게 한다. 상큼한 그아이의 발찍함이 까르르깔깔!! 어여쁜모습으로 첨으로 우리랑 함께한 김포언니!! 처음이면 어떤가! 어디 우아사가 오는 사람 막고 가는 사람 잡던가!! 어떤 끌림으로 가만가만 그녀의 자궁이야기 삶이야기를 꺼내놓는다. 조금은 아슬아슬 해보이는 그녀의 이야기. 들어주고 응원해주고 모두 같은 마음은 그녀가 잘 살기를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난 어제 기분좋은 살풀이를 하고 돌아온 기분이다. 만나기 전에는 그저그런 것 같은데 얼굴한번 보고 나면 더욱 그리워지는 우리 우아사들~~ 모두 건승을 빕니다. 다음 기회에 또 만나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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