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나는 너를 만나서

2017.02.24 11:32

랄라 조회 수:406

외로움으로 시작되었다
지독한 외로움
가슴 한 복판에 구멍이 뚫여
찬바람이 씨잉씨잉
가만히 서있어도
시리고 춥고

그 외로움은 그리움이 되었다

그리움은 외로움과 질적으로 다르다
외로움은 대상이 없지만
그리움은 대상이 있다

가슴 한복판이 꽈악 차
벅차오르고
보고싶다 생각하면
입가엔 잔잔한 미소가 오른다
이내 애쓰지 않아도
또록 눈물이 흐르지만
그 눈물에서도 훈기가 나와
볼따구니가 따뜻해진다

두팔로 가슴을 끌어 안으면
훈훈훈훈
훈훈한 기운이 두팔로 번진다

지독한 외로움으로 시작되어
따뜻한 그리움으로

그래서 좋다
나는 너를 만나서

더불어 너를 인연으로 받아들이게 만들어준 수많은 쉬파리들님께도 찬사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11 86세 선배님 글에 후배가 답장 드립니다.~~ 약초궁주 2024.04.24 32
2910 4월되면 흥얼거리는 노래 약초궁주 2024.03.29 34
2909 어떤 유서VS 베토벤의 유서 [1] 약초궁주 2023.12.07 39
2908 처지 바꿔 생각해 보자-신영복 샘 약초궁주 2023.12.27 40
2907 코로나 이어 미코플라즈마 감염(폐렴) 주의하려면~~ [1] 약초궁주 2023.12.12 41
2906 엄니들 나이드셨으니 냉장고부터 줄이세유~~제발 [1] 약초궁주 2024.03.27 46
2905 모든 이들 곁에~~ 김해자 (놀러오고 싶은 한의원) [1] 약초궁주 2023.12.20 48
2904 다들 무탈하시지요?? 제이 2022.08.16 48
2903 메리 성탄 ~~~ file 약초궁주 2023.12.21 49
2902 프랑스에선 이런 일이? (교황청만 반대라고) [1] file 약초궁주 2024.03.07 52
2901 노브라가 가슴이 쳐진다고? 프랑스 연구결과 [1] 약초궁주 2023.12.27 53
2900 남자 구실? 진작 잘하시지 왜 이제와서 [1] 약초궁주 2024.03.21 55
2899 어머니와 아들 (판화가 시인인 땅이 아빠) 약초궁주 2023.11.10 55
2898 닉이 초록호수신으로 변경됨요 [1] file 초록호수신 2023.03.10 56
2897 부모님들이 죽음 공부까지 시켜 주신다. [1] 약초궁주 2024.01.23 57
2896 으아악 빈대라니...어떻게 하나 약초궁주 2023.10.26 58
2895 환자분의 호를 지어 불러드렸다. ( 소주 일병) 약초궁주 2023.10.19 59
2894 조명이 문제가 아니다. 14세 소년의 마음이 어떨지... [3] 약초궁주 2022.11.26 59
2893 한 밤중의 옥수수처럼 잘 자라고 싶다 (소로우) [1] 약초궁주 2023.10.20 62
2892 광복절연휴휴가--물난리 트라우마~~ [4] 약초궁주 2022.08.10 65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