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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분이면 족해

2008.12.18 10:45

약초궁주 조회 수:2315 추천:299

 

 

11분.

 

코엘료의 유명한 소설 제목이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연금술사.

 

11분을 거쳐...프로토벨로의 마녀까지.

 

연금술사가 유명하긴 하지만.

 

난 그이가 스스로 도취되어서 열정에 휩싸여

 

쓴 책이 11분이라고 생각한다.

 

여성과 섹스가 주는 삶의 의미를

 

국화옆에선 누이가 아니라 어빠의 눈으로 그윽하게

 

음미하며 즐기며 썼을테니까.

 

프로토벨로의 마녀는 그 이후의 남성고백이다.

 

남자라는 한쪽의 성이 그짝인 여성을 얼마나 핍박하고 폄하하며

 

굴종을 요구했는지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참회.

 

성모마리아를 경배하듯 마녀를 섬기듯

 

여성성의 찬미와 존경심 이 들어있다.

 

무명의 나어린 남자 작가가 발설했으면

 

위험해지고 몰매 맞았을 진실들이

 

노 대가의 입을 통해서야 말해진거다.

 

아마도 마녀와 연금술사의 출판 순서가 거꾸로 였다면

 

그가 지금 누리는 평판과 명성이 어땠을지....

 

11분과 마녀까지 읽고난 뒤의 생각은.

 

코엘료..그대는 노회하고 영리한 늙은 여우!!!!

 

아 이걸 쓰려던게 아니었는데.

 

11분-책이름으로 지은 11분은 남자들의 섹스 지속시간을 의마한다.

 

오호라. 11분 씩이나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는 뜻인가?

 

미국 남자들의 평균 통계는 2분이라던데...

 

11분은  환타지소설에도 속한다. ㅋㅋ

 

 

 

아 참. 나의 11분 야그를 해야지. 이게 본론인데.

 

아침 설겆이가 하나 가득.

 

큰 냄비부터 줄줄이 네개.. 누룽지 솥.

 

국냄비 작은데로 옮기고..두부조림 냄비...달걀찜 냄비(이거 해먹지 말아야지 냄비가 두개)

 

김치통 비운거 두개에 올망졸망 밥그릇 찬그릇.

 

 

딱 11분만에 무찔렀다.!!!!    설겆이 11분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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