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살 때, 이사하는 집 수리 하느라고 남편과 둘이서 여름 내내 노동을 했었어요. 페인트칠, 도배, 전등달기, 싱크대 설치, 방 2개랑 복도 마룻바닥 깔기까지 전부 둘이서 직접 했어요.
100년 넘은 목조가옥이라 바닥이 평평하지 못해서 바닥을 고르게 만드는 기초작업까지 다 해가면서요. 인건비가 비싸서 사람을 부를수가 없었거든요.
남편은 시아버지가 집짓는 걸 어릴적에 어깨너머로 본 게 전부고 저는 남편 하는거 보면서 익혔어요. 배운 적이 없고 본 일도 없었으니까 못하는 것 뿐일 거예요. 일을 배우는 방법으로 젤 좋은 건 옆에서 직접 보는 거 같아요.

와 ~~ 멋지시네요 저도 기회가 생기면 제손으로 집을 짓고
수리해가며 살고싶어요 그때 보아님 코치해주실거죠?
저는 집에 아예 어지간한 공구 통을 가져다 두고 산답니다
제가 공고 출신이걸랑요 ㅋㅋㅋ물론 수업시간에 이해못해서
실습은 제 친구들이 다해줬지만요 ㅋㅋㅋ
복잡한거 못해도 혼자 현광들 갈고
전동 드릴로 벽에 못박고
전선 잇는건 해요 문제는 현광등갈때는
작은 키떄문에 식탁의자를 가져다 두어도 별 도움이 안돼다는거 ㅋㅋㅋ

참 혹시 가정에서 전동 드릴을 사시려면요
해머 기능이 있는녀석을 구입하세요
이기능이 없으면 콘크리트 벽에 구멍 뚜는일이 엄청 골치아프기도하지만
잘못하면 드릴날이 부러져서 바로 얼굴로 튀면 정말 대형사고 난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십자 드라이버 장도리 펜치정도 가지고 계시면
어지간한일은 다해결 보실수 있습니다 십자드라이버는 끝에 자석기능이 있는녀석으로 사시면 좋아여

히야~ 말씀하시는 품만 봐도 저보다는 훨씬 윗길이신 것 같은데요.
그 전동드릴은 굉장히 쓸모가 많지만 전 아주 싫어해요. 큰소리 나는 걸 두루둘 엄청 싫어해서요... 그거 소리 장난 아니잖아요. 드릴은 독일서 쓰던거 챙겨가지고는 왔는데 여기서도 쓸 수 있을란가... 전기 볼트수는 맞는데 헤르츠 수치가 다르면 모터 기계는 작동 안하는 게 많대요. 근데 그것들을 쓸 일 자체가 있을란가 모르겠네요. ^^

드릴사용하실때요
벽에 못박기 전에 신문지를 좀 두툼하게 접어서
벽에 대고 드릴로 박으시면 좀 소음이 덜해요
나중에 정말 쓰실일이 생기면 함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