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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문제다. 언제나 살이 문제다. 내 살 말고 배우 김선아(사진) 살이 문제란다. 오랜만에 김선아가 드라마를 찍는다. 한 소도시 10급 여성 공무원이 우여곡절을 뛰어넘어 최연소 시장이 되는 이야기다. 그런데 드라마 제작 관계자가 그랬단다. “김선아의 역할은 유쾌하고 편안한 이미지다. 화면에 세련된 이미지로 나오고 있다. 털털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체중을 다시 늘려야 한다.” 한국일보가 그렇게 보도했다.

.....

 


그런데 살을 찌워야 하는 이유가 뭐냐? 살찐 여자가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눈물의 다이어트 성공기라도 되는 줄 알았다. 아니면, 성형수술한 지 얼마 안 돼 탱탱 부은 인물 이야기라도 되거나. 그런데 그저 유쾌하고 편안하고 털털한 이미지를 위해 살을 찌워야 한다니? 살찐 여자는 유쾌하고 편안하고 털털하다고 누가 그랬나?

......

 

하긴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애들이 뭘 알겠나? 살 빼려고 설사약 먹고 팬티에 급성 응아를 지려봤겠니, 사흘 굶은 뱃속이 꾸룩꾸룩대는 소리를 OST 삼아 방 천장에 온갖 먹을 게 둥둥 떠다니는 장관을 겪어봤겠니? 아니면 살찐 여자한테 대꼬챙이로 찔려봤겠니?

살을 찌워야 할 건 김선아가 아니라, 제작자들 마음이다. 여자가 지닌 살에 대한 편견의 굳은살부터 빼면 된다. 멀쩡한 배우 살 찌울 생각 말고, 오그라든 편견의 살이나 찌우시라. 난 김선아 살 찌우기 반대다.

 

~~~나도 반대다!!! 김선아 갖고 장난치지 마라. 딴 여자들갖고 장난치지도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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