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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개명] 이름은 아버지의 마음

2009.05.02 01:34

장철학정명원 조회 수:1460 추천:196

[작명개명] 이름은 아버지의 마음

 

작성자 최장재희 (장철학정명원 <U>http://bokdg.com)

 

영화, 인사동 스캔들 관람중 거의 막바지에 전화가 온다

극장 안이라 받을 수가 없어 부재중으로 넘어가길 기다려 급히 문자를 넣었다

곧 전화드리겠습니다

 

끝나자마자 전화를 했더니 아기 아빠다

지난번에 아기이름 신생아작명에 만족한 엄마가 친구인 아기의 부부에게 소개해주었고

그 아기의 부부가 또 소개를 하신 분이다.

반가운지고.

 

산모의 안부를 먼저 챙긴 다음, 오늘 태어났다는데 빨리 알려준 젊은 아빠의 설레임과

아기에 대한 사랑을 알겠다

그리고 이런 부모들은 대개 기본적으로 흔한 이름과 좋은 이름

연예인 같은 이름등 작명개명에 대한 설명을 하면 이해를 잘 하는 편이다

그래서 중복되는 이름을 피하기 위해 자료를 보내주세요 하고선

저녁을 먹고 있자니 KBS2TV에서 '이름은 아버지의 마음' 이란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었다

 

20시 40분쯤인가부터 보았는데, 앞부분을 놓쳐서 프로그램의 주제가 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신생아 작명을 하기 위해 젊은 아기아빠가 고심하는 장면이 나온다

눈이 번쩍한 나는, 내용을 놓치지 않으려고 밥을 먹는둥 마는둥 케이비에스제2티비에 눈을 박았다

 

이미 아들아이 하나 있고 갓 딸이 태어났는데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하니 목이 어떻고 하며 오행을 설명하며 안된다는 말씀

안된다는 이름은 임금빛이란다

즉, 아기아빠가 임금빛은 어떠냐고 질문한 것이다

 

집에 와서는 딸이 예쁘니 가수 손담비와 보아를 합쳐서 임담보로 하자고 우긴다.

이때까지만 해도 난 농담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나에게 개명을 하러 오는 젊은 츠자들은 대개 저런 식으로 지은 이름을

자신이 어른이 되어 결국엔 스스로 개명한다. ㅡ.ㅡ)

아기 엄마는 살짝 반대를 곁들었고

또 아기아빠는 임채연은 어떨까 임금빛에 미련을 못 버리는 등, 고민을 한다

심각하다

 

나는 밥 먹던 숟가락을 놓고 외치고 싶었다

안돼요

아기 생각도 좀 해봐요

나중에 아이는 아무렇게나 지은 이름에

(실은 아빠가 고심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전문가가 안된다고 말한 이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얼마나 한이 맺혀 찾아오는지 아세요?

 

개명하는 사람들의 개명사유중 1순위가 할아버지가 지은이름

2순위는 아빠, 또는 큰아빠

3순위는 죄송하지만 동네 훈장님 또는 스님들이시다. @,.@

 

한문을 잘 하시지만 작명공부를 따로 하시지 않아서

사주와 맞지 않거나 오행배속이 잘못되거나 수리오행이 어긋나거나 그런 경우가 많고

무성의하게 지은 이름이나 남자동생을 보라고 지은이름 등이 많다

 

요즘 젊은 부부의 아기작명은 대개 연예인 이름 같은 것인데,

속사정을 알고 보면 참 위험한 작명일 경우가 많다.

 

요즘 인기 순위 1, 2, 3위 남자이름은

민호 (구준표의 본명)

지원

지성

순이었다.

 

여자는 하늘이 1위.

 

예전엔 보람이 슬기... 지금 어떤가... 그렇게 된다.

 

경남일대에서 싸움왕으로 소문났다던 올해 82세의 스포츠댄서 할아버지의 이름(성함)을 보자.

안무중 (安武中)

지금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는데 신체가 탄탄하다.

역기하느냐는 소리를 들으신단다.

젊은시절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던중 스포츠댄스에 매료되어

그후 무도를 하시게 되었다는데 상당히 젊으시다.

굳셀무자대로 사신다.

부친께서 지은 이름이라 개명하고 싶지 않다고 하신다.

 

담당피디인 윤피디라는 분 (쌍둥이 아빠가 될 예정)과 팔씨름을 했는데 윤피디가 졌다.

일부러 져주지 않았다고 하는데 윤피디님도 겉으론 보기엔 체격이 듬직했다.

암튼 다시 아기아빠로 돌아가서, 아기 아빠는

'이름이 인생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인생이 이름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아기 이름을 최종결정을 짓는다.

그렇다.

 

이름을 짓는 사람은 아빠이고 인생을 담는 사람은 아기 자신이다.

그렇다.

하지만 이름이 인생을 괴롭게 하거나 슬프게 할 수는 있는데

기왕에 지을 이름 제발 잘 지어주세요, 하며 드디어 마지막 밥숟가락을 입에 물고 보았다.

 

호적에 올린 이름.

임채연 (任彩延)

아름다운 빛을 펼치라는 의미란다.

 

나중에 아이가 흔한 이름이라고 앙탈하거나

부모 원망하지 말고 아빠의 마음으로 잘 자라주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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