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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자칭 엄친딸의 고백

2009.05.20 10:34

보아 조회 수:1192 추천:159

아들-딸-딸-딸(어려서 죽음)-딸-딸-아들(요거이 제 남편).

남편은, 자기가 여자였으면 못 태어났을 거라고 그럽니다. 안 낳으려 했는데 아들이란 말 듣고 낳으셨답니다.

 

막내 시누이는 꼭 랄라님 같았나봐요. 갓 태어난 아기가 딸이란 소리에 젖도 안 물리고 방구석에 밀어놓았다고 해요.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돌아가신 후 막내 시누이가 무리한 일을 벌이는 바람에 형제들 사이 다 멀어지고 시어머니는 고통 속에 돌아가셨지요. 그 시누이에 대한 분노로 힘들었던 적이 있지만, 그 사람은 부모한테 받고 싶었던 사랑을 그렇게 풀었나 봅니다. 지금은 그렇게 이해합니다. 이젠 나쁜감정도 좋은감정도 없지만 (이해했다고 좋아질수까지는 없지요...) 가까이 하고 싶지는 않은 사람이고 얼굴 볼 일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6남매중 제일 똑똑한 둘째 시누이는 부모 신세 안지고 공부하겠다며 여상에 진학해서 지금까지 인생 꼬이고 있지요. 랄라님처럼 나중에라도 공부를 했더람 좋았을텐데 안타깝지요. 그 시누이를 좋아하거든요. 근데 연애를 일찍 해버려서 그럴 기회마저 스스로 박차 버렸죠.

 

저요... 예전에는 "엄친딸" 이었습니다. 평범한 미모만 빼면요. ^^;;

그래도 울아버지 만족을 몰라요. 자식들한테 상처만 줍니다. 자기 인생이 불만 투성인데 자식 인생 통해서 풀어지겠습니까... 랄라님도 그건 잘 아시져... 아실거예요.

저 엄친딸 그만뒀습니다.

나로 인해 부모님의 인생 만족도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 그 무거운 돌에 깔리는 건 사양이예요. 게다가 그건 가짜라구요. 노땡큐~ 

 

며칠전에 친구 하나를 만났는데, 10살난 딸이랑 그런 웬수같은 모녀지간이 없어요.

근데 가만 들어보니... 친구는 아이들이 시집 식구들 빼다박은 게 보기 싫고, 친구 남편은 아이들 얼굴에서 아내 닯은 구석을 싫어한대요. 아니 그럼 골고루 닮은 거자너 (버럭!)

암튼... 근데 그 친구 어머니도 걔한테 그랬거든요. 친구도 걱정이 되지만 그 딸아이도 걱정이 되고....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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