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re] 자칭 엄친딸의 고백

2009.05.20 10:34

보아 조회 수:1192 추천:159

아들-딸-딸-딸(어려서 죽음)-딸-딸-아들(요거이 제 남편).

남편은, 자기가 여자였으면 못 태어났을 거라고 그럽니다. 안 낳으려 했는데 아들이란 말 듣고 낳으셨답니다.

 

막내 시누이는 꼭 랄라님 같았나봐요. 갓 태어난 아기가 딸이란 소리에 젖도 안 물리고 방구석에 밀어놓았다고 해요.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돌아가신 후 막내 시누이가 무리한 일을 벌이는 바람에 형제들 사이 다 멀어지고 시어머니는 고통 속에 돌아가셨지요. 그 시누이에 대한 분노로 힘들었던 적이 있지만, 그 사람은 부모한테 받고 싶었던 사랑을 그렇게 풀었나 봅니다. 지금은 그렇게 이해합니다. 이젠 나쁜감정도 좋은감정도 없지만 (이해했다고 좋아질수까지는 없지요...) 가까이 하고 싶지는 않은 사람이고 얼굴 볼 일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6남매중 제일 똑똑한 둘째 시누이는 부모 신세 안지고 공부하겠다며 여상에 진학해서 지금까지 인생 꼬이고 있지요. 랄라님처럼 나중에라도 공부를 했더람 좋았을텐데 안타깝지요. 그 시누이를 좋아하거든요. 근데 연애를 일찍 해버려서 그럴 기회마저 스스로 박차 버렸죠.

 

저요... 예전에는 "엄친딸" 이었습니다. 평범한 미모만 빼면요. ^^;;

그래도 울아버지 만족을 몰라요. 자식들한테 상처만 줍니다. 자기 인생이 불만 투성인데 자식 인생 통해서 풀어지겠습니까... 랄라님도 그건 잘 아시져... 아실거예요.

저 엄친딸 그만뒀습니다.

나로 인해 부모님의 인생 만족도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 그 무거운 돌에 깔리는 건 사양이예요. 게다가 그건 가짜라구요. 노땡큐~ 

 

며칠전에 친구 하나를 만났는데, 10살난 딸이랑 그런 웬수같은 모녀지간이 없어요.

근데 가만 들어보니... 친구는 아이들이 시집 식구들 빼다박은 게 보기 싫고, 친구 남편은 아이들 얼굴에서 아내 닯은 구석을 싫어한대요. 아니 그럼 골고루 닮은 거자너 (버럭!)

암튼... 근데 그 친구 어머니도 걔한테 그랬거든요. 친구도 걱정이 되지만 그 딸아이도 걱정이 되고.... 에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8 선생님~ 즐거운 새해 되세용~ [5] 신선한새 2016.12.29 311
407 그녀의 상실을 지켜보며 랄라 2016.06.29 311
406 설 인사~~마지막 고비 민족대이동 조금만 더 참읍시다.^^ [2] 약초궁주 2021.02.10 310
405 완두콩 물들다. (우아사 회원으로 염색가) [1] file 약초궁주 2019.08.21 310
404 내가 만약 압수수색을 받는다면 ㅜㅜ [5] 약초궁주 2019.09.06 309
403 뭣이 중헌지 생각 좀 해보소..... [8] 약초궁주 2016.08.24 309
402 나의 운동일기 3 은수 2016.04.08 309
401 서울나들이 후기~~ [1] 제이 2020.10.31 308
400 엄마를 찾지마.!!! 흐흐 [1] file 약초궁주 2018.05.08 308
399 불경기? 불감증? [1] 약초궁주 2018.08.28 308
398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은 [2] 랄라 2016.05.27 308
397 잘지내시죠?? [1] 제이 2020.12.15 307
396 제 블러그를 진애샘이 보셨을 줄은....., [2] 랄라 2017.07.21 307
395 함께 분노하면 세상이 바뀝니다....추적단촛불과 서지현 검사! [1] 약초궁주 2020.03.26 306
394 뇌혈관 닮은 느티나무 가지~~~ file 약초궁주 2019.04.02 306
393 금강산 백두산도 가고 옥류관 냉면도 먹고싶다아~~~ [2] file 약초궁주 2018.09.20 306
392 오늘부터 다이어트! 새벽엔 계곡걷기를 강추함 [2] file 약초궁주 2018.07.17 306
391 1월 21 토요일 휴진 안내~~~~~~ [2] 약초궁주 2017.01.13 305
390 단풍드는 가을이 왔네요~ [3] 제이 2016.10.11 305
389 비 오는날 운전! [2] 랄라 2021.03.03 304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