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비가오니 오만 생각 나네요

2009.05.12 11:26

은수 조회 수:1409 추천:133

 

 

비만 오려고 하면 오만 삭신이 다 쑤시는 은수

 

얼마전 장만한 안마기에 온몸을 맡기고 있어도 아픈 삭신은 어쩔수가 없다

 

꼭 팔십먹은   할매마냥 얘기한다고 한소리 들었다

 

오래동안  서서 일하고 앉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는 통에 무릎이 팔목이 어깨가  다 고장나고 삐걱거린다고

 

종아리는 하지 정맥륜가? 그거 초기 증상이 보인단다 ㅋㅋ

 

좀 돌봐달라고 아우성이다

 

거기다 이제는 속열이 꽉차서 신진대사도 떨어진데나...

 

얼마전에 정말이지 심각하게 부어서 몸에옷이 안들어 갈 정도로

 

심각했다 ... 살찐줄 알고 속으로 고민많이 했다

 

더는 찌면 안돼는디...

 

하지만 생리가 시작되고 부은 몸이 어느정도 내리자

 

아이고 하는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이놈에 살문제는 근심거리구나

 

동생이 보약 해먹어가며 회사 더 다니라고 한말에

 

나 내년에는 6월에 꼭 퇴사할거다

 

더는 안할꺼야 해버렸다 속이다 시원하다

 

동생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이성적이다

 

지금 내나이에 회사 그만 두면 어디가서 뭐해먹고 살거냐 난리지만

 

이왕지사 혼자몸이니 어디가서 밥못먹고 살겠냐

 

해버렸다 정말이다 내년이면 딱 10년이다

 

얼마전 조장이 그런말을 했다

 

진급에 욕심도 없냐고 그냥 이렇게 시간 보낼거냐

 

했다 뭐 기분 나뿐소릴 섞어가며 했지만

 

그냥 요는 이거다 하지만  난 내년에는 관둔다는 생각으로 있다

 

진급? 그딴게 뭔데? 내가 정말 열심히 하도 걸어다니고 서있어서

 

일하다 다리에 쥐가나서 대굴 대굴 구를때는  쳐다도 안보더니

 

뭐야 왜 이래 뭐어쩌자고? 지금와서 뭐어쩌자고?  이런 기분이다

 

진급따위는 이미 안중에도 없다  라고 말하면 좀 그렇고 하면이야 좋지..

 

근데 번번히 물먹인게 누구더라?  이런 생각드는건 사실이다

 

무슨일을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는 아직 생각이 없다

 

사람들은 말한다 퇴사전에 그부분을 확실히  하고 나가야한다고

 

그런데 웃기는건 이게 깡인지 모르겠지만 밥이야 굶고 살겠냐

 

비피하고 눈바람 피할 내집이 있는데

 

더는  바라지 말자 이거다

 

하하하하하하 다 내려 놓고싶다는 말이 맞겠지

 

그냥 나혼자 홀홀단신으로 세상과 만나보고 싶은거겠지

 

미친듯이 한달이고 두달이고 걸어서 내다리로 걸어보고싶고

 

시골 농가에서 반년정도  밭을 일구고 꽃을 키우면서

 

내안에 있는 것을 다쏟아 내고 싶다 이정도가 지금 내계획의 전부다

 

갈수록 회사에 정떨어지고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지쳐 가고 돌파구가 필요하지만 그걸 못찾고 결국 그만 두는 쪽을 택하게 되겠지

 

햇볓에 나가면 난 심하게 팔에 두드러기 같은게 난다

 

피부과에가니 햇빛알러지란다 10년 가까이 햇빛도 제대로 못보고 산 죄를 물어

 

내몸이 내게 벌주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햇볓좋은날은 그냥  그아래서 광합성 하는 식물처럼 햇볓을 즐기고 싶은데

 

내게  그시간이 허락 되질 않는다 딱 10분 도 못돼서 벌겋게 달아오르고

 

가려워서 자면서도  벅벅 긁어덴다 아토피 환자들 마음을 조금은 알거같다

 

 하늘과 땅사이에 사는게 인간인데 난 하늘이 대지에게 내려주는

 

따뜻한 햇빛도 내맘대로 즐길수 없다는게 참 슬프다

 

썬크림을 바르면 좀 나아질까해서 발랐다가

 

그 특유의 금속냄새  나는 그걸 납냄새라 부른다

 

그거때문에 속이 뒤집어져서 그마져도 포기했다

 

제아무리 비싼 썬크림이라 해도 정말이지 그냄새는 사라 지지가 않는다

 

차라리 긴옷을 입고 말지.....

 

황진이를 다 읽었다

 

2일 만에 두권 읽느라 잠잘 시간을 쪼개고 밥먹는 시간도 쪼갰다

 

 다른건 모르겠고  기억에  오래 남는건  글의 후반부에 떠나는 여행이었다

 

금강산을 지나 전국구로 홀로 여행을 하면서 그녀는자신을 비웠다고 했다

 

나도 그렇게 내안에 것을 다 비우고 싶다 자유롭고 싶고   아무것에도 구속되고 싶지 않다

 

나는 무엇이 나를 구속 시키는지도 잘 모른다

 

그냥 지금은 다 내려 놓고 비우고 싶은거지

 

그래도 통장잔고는 체워야겠지?

 

이게 이게 어딜 가도 따라다니는 이놈에 돈돈 ㅠ

 

번뇌로다 ㅠ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6 선생님, 한겨레 신문에 실린 글입니다 [2] 해민엄마 2009.05.21 1278
405 오늘 밤 EBS 9시 50분.< 김연 다큐멘터리> 방영 [5] 약초궁주 2009.05.20 1223
404 [re] 엄마도 때론 여자이고 싶다 [2] 랄라 2009.05.21 1583
403 피부4-기초화장, 여덟겹 정도는 발라줘야???? [2] 약초궁주 2009.05.20 1520
402 압지 닮은 박가라서도 서러웠는데 딸이어서 더 절망이더라 [3] 랄라 2009.05.20 1283
401 [re]울다 웃으면 워디워디 뭐 나는디....., 랄라 2009.05.20 1415
400 [re] 자칭 엄친딸의 고백 [1] 보아 2009.05.20 1192
399 내가 이눔의 박가 집에 시집와서 이 고생이여~~ [6] 랄라 2009.05.18 1357
398 새론 팥주머니의 탄생...^^ [3] file 주렁주렁이룸 2009.05.18 1727
397 원망타 내몸 와 이리 정신을 못 쫒아 오노. [4] 랄라 2009.05.17 1560
396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지두 크리슈나무르티 file 주렁주렁이룸 2009.05.16 1539
395 ^^* 선생님~ file 지혜자유용기 2009.05.15 1468
394 약초샘과 엄마 사이에 생기는 양가감정 랄라 2009.05.15 1344
393 행복한 만찬을 읽는 중에: 울엄마와 무청김치1 랄라 2009.05.14 1814
392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5월은 가족의 달 (폭력의 달) [2] 장철학정명원 2009.05.13 1304
391 안토니아스라인 후기 [2] 마음자리 2009.05.12 1026
390 긍정 이전에 있는 그대로를 이해하기 주렁주렁이룸 2009.05.12 1250
» 비가오니 오만 생각 나네요 [1] 은수 2009.05.12 1409
388 행복한 만찬을 읽는데...., [2] file 랄라 2009.05.12 2330
387 [re]울압지 울엄니 랄라 2009.05.14 1330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