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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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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한국의 서울 노량진동 221-104 번지에 있는 다락방. 화가인 나는 지금 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나는 당신의 당선을 열망해 왔고 당선을 당연히 믿어 왔던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나는 지금 기쁘게 이 꽃들을 당신에게 선사합니다. 이 꽃들은 크건 작건 강하건 약하건 나름대로 자신의 꽃을 피우며 어우러져 있는 이 세상의 참모습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마음을 열고 있는 줄 알지만 다시 한 번 부탁합니다. 북한을 따스한 마음으로 보아 주십시오. 북한은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는 많은 나라들 가운데서도 대단히 어려운 나라입니다. 저에게는 동포이고 당신에게 역시 함께 가야 할 세계의 동포입니다. 핵무기만 보지 마시고 핵무기 뒤에 숨겨진 고통을 보아 주십시오.

강함과 위대함과 함께 약함과 눈물을 아는 지도자가 되어 주실 것을 믿고 있습니다.

박재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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