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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한비야의 질문

2009.08.25 16:11

약초궁주 조회 수:1413 추천:123



언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참나원...여기서 내가 키가 더 클 것도 아닌데

이렇게 묻는 사람. 대한민국에 딱 한명 있었다.

 

야아~~더 늙으면 뭐가 될낀데. 아이구 심란스러.

다들 정해진 수순대로 꿈도 희망도 고이접어 나일레라

황혼타령에 인생 저물기만 기다리는 나이인데.

이상한 질문을 천연덕 스럽게 한다.

 

이 여자.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서는 더 웃겼다.

-나도 내가 커서 뭐가 될지 참 궁금해요_

좌중을 어리둥절 하게 해놓고 깔깔 거리는 여자.

그녀의 화법은 그렇다.

 

앞으로 앞으로 한발짝씩 자신의 꿈을 이루며

걷는 여자. 한비야.

 

나도 곰곰 생각해 보았다

나의 꿈은 뭘까

나는 뭘할 때 제일 행복한가.

 

토욜부터 일욜까지 바쁘기도 하고 지치기도 해서

주말에는 컴퓨터나 티비 안켜고 안보고 사는걸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면 남는 시간에 책에 머리를 파묻고 좋아한다.

침구학책을 보는게 제일 좋다.

 

머릿속에 떠올린 환자이름에 증상에 침원리를 대입시키며

아! 이 혈자리를 쓰면 더 효과가 좋겠구나....

큰 깨우침을 얻는것처럼

즐거워 하면서 꿈에 부푼다.

 

나? 늙어가면서 침 잘 놓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게

“꿈‘ 이다.

 

월욜, 주중에 수습안 된 숙제를 하러 한의원에 들렀다.

책을 펼치고 밑줄 쫘악 메모하고 별표 돼지꼬리 땡땡.

조용한 사무실에서 수험생처럼 공부하다가

이프 대표랑 저녁밥에 맥주 한병 나눠 마시고는

기분좋게 목욕탕을 갔다.

 

소설책도 사람만나는 것도 좋지만 흥겨워 할 기분은 아니고

마음 산란하고 우울할 때 슬플때는 차라리

각자의 자리에서 조용히 ‘내 공부하기’ 도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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