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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 주역방] 꽃에도 팔자가 있어서

 

작성자 최장재희 (장철학정명원 http://bokdg.com)

 

 '꽃에도 팔자가 있어서

여의도 가는 산책길에도 피어 있고,

소박맞고 친정 가는 여인이 지나 갔을

외진 들길에도 피어있는 것일까.

 

오고가는 이 없는 외로운 길에

피고 싶은 꽃이 어디에 있으랴만,

인적 끊긴 길이라 눈길 주는 이 없어

체념 섞인 고독한 표정 역력하여도,

결코 흐트러진 모습 보이지 않고,

시름 섞인 한숨이 바람처럼 남아있는

외로운 길에 피었을지라도,

한 점 부끄럼 없는 꽃 피우기 위하여

청청한 하늘 지켜 낼 기개로

하늘 향해 꽃대 반듯이 세운 코스모스.

 

어느 심지 곧은 영혼이 그 뿌리에 닿아 있길래,

실바람에도 하늘거리는 가녀린 몸, 곧추세워 꽃을 피웠을까.

 

- 미오새님, '외로운 길에 피었을지라도' - '

 

 

꽃에도 팔자가 있어서

여의도 가는 산책길에도 피어 있고,

소박맞고 친정 가는 여인이 지나 갔을

외진 들길에도 피어 있는 것일까.

 

 

을목이 기토에 연하는 것이나

갑목이 기토에 연하는 것이나

산책길에 피어 있는 저 꽃은 병화나 바라보지.

외진 들길에 피어 있는 저 꽃은

무경신에 떨렁 꽂힌 산꽃이 아니어 차라리 다행인가.

 

 

오고가는 이 없는 외로운 길에

피고 싶은 꽃이 어디에 있으랴만,

인적 끊긴 길이라 눈길 주는 이 없어

체념 섞인 고독한 표정 역력하여도,

결코 흐트러진 모습 보이지 않고,

시름 섞인 한숨이 바람처럼 남아있는

외로운 길에 피었을지라도,

한 점 부끄럼 없는 꽃 피우기 위하여

청청한 하늘 지켜 낼 기개로

하늘 향해 꽃대 반듯이 세운 코스모스.

 

 

흐트러진 모습이면 외진 길이 더 외질까,

청정 하늘 닿는 길은 반듯 세운 외로운 몸.

꽃이 아니라면 갈대처럼 아우성이나 쳐볼 것을.

 

 

어느 심지 곧은 영혼이 그 뿌리에 닿아 있길래,

실바람에도 하늘거리는 가녀린 몸,

곧추세워 꽃을 피웠을까.

 

 

꽃이 아니어도,

가녀리지 않았어도 그리 세운 몸, 가만히 흔들었을까.

꽃에도 팔자가 있어서 그리 피고지겠지만

밤하늘의 별도 팔자가 있어서 밤낮을 바꾼 몸, 영혼으로 만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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