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쌤 재서!!

2009.10.28 12:30

랄라 조회 수:1090 추천:152

침 맞을까봐 잔뜩 쫄아서 한의원에 갔는데, 샘이 그냥 손만 잡아주고 거기다 맛나보이는(?) 한약까지 지어 주시니 감개 무량했나봅니다. 한약 넣은 가방 기어이 자기가 매고 가겠다 뻐억뻐억 우기고. 한의원 나와서는 돈까스 사달라고 우겨 돈까스 먹고 났더니 이제는 야구장은 안가겠다고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해서 집으로 왔지요.

 

한약 쓰다며 안 먹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한약커피라면서 잘도 꾸울떡꾸울떡 먹어줍니다.

 

지어주신 약은 토요일 저녁부터 먹였네요.

지금은 유치원 가지전에 물약 반봉에 가루약을 타서 먹이고, 저녁에 자기전에 나머지 물약 마저 먹이고 있습니다.

 

알싸한 한약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녀석이 총명해지는 것은 기운을 느끼면서, 양약을 먹일 때 좋은 균 몽땅 죽는다는 불안감도 해소되더군요.

 

그런데 화근은 또 어제 27일(화요일) 농장 고구마 캐기 활동을 하고 온 이후예요.

아무래도 녀석은 의욕은 넘치나 몸의 기능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만 같네요. 마스크 목수건 착용 시켜 보내지 않은 제 불찰도 있었지만(물론 녀석은 답답해서 모자, 마스크, 목수건 이런것 절대로 안두르는 성격입니다), 갖다 와서는 코에서는 연신 누런 코가 나오고 기침은 쿨룩 잦아 지네요.

 

여느때 같으면 이 정도도 쌤 약 묵게 하면서 오래 걸려도 기력을 회복하면서 치료하고 싶지만 시절이 시절인만큼 코 질질거리고, 기침만 잦아져도 불안한 것은 사실이에요. 다행히 열은 없지만 목이 부으면 또 언제 열이 오를지 알 수 없는 상황!!

 

하여 유치원 선생님께는 아이 상황을 봐서 힘들어 한다 싶음 곧바로 집으로 연락해 달라 당부를 해 놓았구요. 할머니더러는 유치원 다녀오믄 항상 다니는 소아과에 우선 가보라고 말은 해 놓았습니다. 항상제 쓰는게 늘 찝찝하지만 후두염으로 시작해서 폐렴 장염으로 쫘악 번져버리는 녀석의 몸 시스템을 익히 아는지라.....,

 

감기약 지어오믄 양약과 쌤 약을 어찌 병행해서 묵여야 하는지.....,

아님 조금 쌤 약을 쉬었다 먹일까여?

물약은 총명탕이니 양방 감기약이랑 병행해 먹여도 될 듯 하지만 이 또한 선생님께 여쭤야 될 듯하구요.

 

재서를 위해서 근본적인 식단 변경을 할 수 밖에 없네요.

괴기는 정말로 좋아하지만 다행히 생선과 과일도 잘 먹어요. 야채는 콩부터 질색 팔색. 우엉은 모든 국에 넣어 국물을 우려내는 것으로 우선 시도를 하고 있어요.

 

쌤!!

불안해 하는 이 초보엄마에게 한 말씀 해 주시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8 맨날 눈팅만 하다가... [3] 특공수~ 2009.11.03 1131
647 모임에 다녀온 후 아들과의 문답 [11] 생강 2009.11.03 993
646 나에게 갤러리란, 화가란, 또 어른이란 [8] 랄라 2009.11.03 1156
645 박재동화백님이 그려준 제 그림입니다 [3] file 연꽃밭 2009.11.03 1059
644 결혼사진입니다 히히 [7] file 연꽃밭 2009.11.03 1190
643 영화 " 파주 " & 영화 " 거친 녀석들 " 강력 추천!! [1] 유재언 2009.11.01 1280
642 요리 은수네 음식 품앗이 - 쌀로도 쿠키가 구워져요 버터도 설탕도 없는 건강 쿠기 만들어보세요 [2] 은수 2009.10.30 1141
641 박재동판화전 자인제노 벙개 [14] file 약초궁주 2009.10.30 1208
640 [re]자인제노약도(약초샘 길안내/랄라가 펌질한 지도) file 랄라 2009.10.30 1412
639 지안소녀가 그려준 뽀샵명호^^ [5] file 약초궁주 2009.10.30 1344
638 버자이너 모놀로그 보고 왔습니다 [2] 해민엄마 2009.10.30 1133
637 은수 전기세로 고민하면서도 말린 토마토 만들고 있습니다 ㅋㅋㅋ [3] 은수 2009.10.30 1315
636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사랑이 없는' 이유 장철학정명원 2009.10.29 1039
635 창원 다녀 왔어요 은수 2009.10.29 1261
634 박재동 판화전과 장자연 추모씻김굿 [6] file 약초궁주 2009.10.29 994
633 [re] 재동이 그려준 뽀샵 명호 [3] file 약초궁주 2009.10.29 1222
632 [사주명리 주역방] 꽃에도 팔자가 있어서 장철학정명원 2009.10.28 1013
631 낼---진짜 오전진료만 합니데이 봐주슈~~~ [1] 약초궁주 2009.10.28 902
» 쌤 재서!! 랄라 2009.10.28 1090
629 재서 누런코~~ [1] 약초궁주 2009.10.28 1395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