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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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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몸망가지는 남편들이 이쁘기만 하신지

2009.12.01 23:39

랄라 조회 수:1147 추천:126

아랫글 적어 놓고보니 드는 생각

 

자기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 사람 돌보기가 을매나 어려운지!

이런저런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그렇게 도와주다보면 바람직한 행동으로 그를 이끌고자 열망이 커져 잔소리도 하게 되지요.

또 괜히 쌤 팔면서(쌤 권위 이용하면서), 협박하면서 어거지로 올바르다고 하는 방향으로 이끌려고도 하구요.

그런 마음이 그런 욕심이 사람을 얼마나 힘들게 하던지.

차라리 남편에 대한 바램 이런거 내려 놓는게 낫지 않나.

간수치 안좋을 때마다

또 그러면서도 술도 끊지 못하고

하는 그를 보면서 나혼자 그의 건강 걱정하는게 속상하고 약올라

그래 죽을라믄 빨리 죽어라 이렇게 맘에도 없는 소릴하게도 되지요.

 

재서아빠 간 안좋은거 대학교 때부터 유명하죠.

폐도 안좋고 간도 안좋고.

그러면서도 자기 몸 돌보지 않는 것!

보다 못한 영섭씨 선배님이 저보고 그랬네요.

자기 아버지 간암으로 일찍 저세상으로 가셨는데,

가족이 있는 남자가 자기 몸 돌보지 않고 그 자식을 아내에게 몽땅 남기고 일찌감찌 저세상 가는거 너무 이기적이고 직무유기라고.

그래서 자기는 자기 아버지 몹시 싫어한대나 어쩐대나.

세상에서 제일 힘든거는

자기를 사랑할 줄 모르는 가족을 지켜보는 것일거에요.

늘 드는 생각은 자기애는 곧 타인애로 이어지는거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나 돌볼 생각

재서 돌볼 생가 하지 말고

재서 아빠가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면 을매나 좋을까요?

아니

아니

아니져.

그게 바로 제가 제일 바라는거!

그걸 그가 그리 쉽게 해줄리가 없지 암만.

 

퇴근하면서 티백보리차도 사고, 또 커피 프림 안 들어간 것도 사서 내일 출근할때 챙겨주자.

아침 간단하게 떡국이라도 끓여 먹이고,

한약 따끈하게 먹고 출근하게 하자 싶으면서도

오늘도 회사 술자리

아직도 퇴근하지 않는 재서빠를 보면,

이것이 다 부질없다.

내 그를 챙겨 내 마음에 쓸데 없는 애착 생기믄 그게 병이다 이런 마음 오락가락 하누만요.

쌤!

가끔은 그래요.

남자덜

이렇게 자기애없는 남자덜

남편으로

아빠로

너무 준비 안된

자기도 사랑하지 못하는 남자덜

우리 여자덜이 자꾸만

자꾸만

버려줘야

버림받아야

정신차리는거 아닌가하는 생각!

쌤이 랄라 너 쓸데없는 생각한다 해도

그래야

남자덜이 진화한다 허는 생각 자꾸만 들어요.

아직까지 꿀떡꿀떡 말잘듣는 재서!

그래서 이쁜데

내 새끼도 장가들면 지애비처럼 어떤 여자 속썩일라나.

여자와 남자의 역학관계

그래도 사랑해주고

따땃히 돌봐주어야 하는건가!

어째튼 재서아빠 병들어 누워버리믄 우리 가족공동체엔 치명적이니

돌보야하는 것은 맞는데

.

.

.

.

이그

나만 울남편 미워죽겠는가!

딴사람들 눈팅만 하니까 답답하기 그지없구려.

그대들은

남편들이 이쁘기만 하신지.

다덜 남편들이 자기몸은 챙기면서 살고는 있는지.

난100만원도 사수해야 내어놓고,

자기몸도 더럽게 안챙기는,

내가 내눈을 찔러야지.

암목도 지지리도 없는,

사랑을 해도 참 이런 사람을 사랑해 가지고서는

참 댓가도 톡톡하다 그런 생각드누만요.

 

쌤께서

야야 좋은약 지어보냈더니 챙겨주는 정성이 부족하다 야단하셔도 어쩔 수 없구만요.

미워서 죽겠어요.

미워서 죽겠어요.

정말 재서아빠~~~

으이그,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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