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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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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7년동안 통통 살이 너무 많이 쪄버린 울언니!

막내동생이 약초샘 약을 져줄 수 있을 만큼 컸지만 울언니 자존심에 한의원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한번 말했다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언니맘 알 것 같다) 하여 다이렉트로 설득하기를 멈췄다. 그리고 샘책을 사서 나먼저 열심히 읽었다. 책 읽기 전에는 다이어트 시작하려면 몸부터 양기로 보충해 줘야 한다는 어줍짢은 귀동냥에 마음이 바빴는데, 책 읽기를 잘했지. 오히려 책을 읽으니 그런 성급함 마음도 오히려 찐 사람한테는 부담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약 한번 지어주고 할일을 다한 것처럼 하는 것은 찐 사람한테 도움이 안된다. 지켜보는게 불편하지만 그 사람이 다이어트 성공하도록 오랫동안 격려해 주어야 하리라. 하루아침에 찐 살이 아니니 격려해주는 사람도 하루 격려하고 말 일이 아니다. 찔 수 밖에 없었던 언니의 공허한 마음을 공감해 주고, 할 수 있다면 틈틈이 언니랑 걸어주는게 언니를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내 마음을 바뀌어 주셨다 쌤이.

 

자존심 쎈 우리언니!

누가 콕 집어 말하지 않아도 안다. 왜 자기 몸이 이렇게 자꾸 불어나는지....., 허한 마음 먹는 것으로 자꾸만자꾸만 채우려는 자기 자신을 모를까.

 

형부가 없다면서 굳이 엄마랑 나랑 재서를 집으로 부른다. 눈길 갈길이 심란했지만, 콜을 부르고 굳이 쌤책도 챙겨서 언니네 집에 갔다.

재서만 보면 화색이 도는 언니!

저리 어린애 좋아하는 언니인데......,

보면 맘이 아프지만 선생님 책을 통해 배웠다.

살찐 사람 도와주기 위해서 그 사람 앞에서 자꾸만 살 얘기하면 안된다는 것을.

 

밝은 노랑으로 표지를 만들어서 보기만 해도 명랑해지는 선생님책!

슬그머니 꺼냈다.

언니! 이거 명호샘 책인데.

나 다 읽었는데 언니 줄라고. 나 밑줄 버억버억 치면서 읽었는데 언니한테 새책으로 해줄까?

다 읽었다는 것은 거짓말!

아직 몇페이지 남았고.

남에게 책 권해줄때 꼼꼼히 읽어보고 새책을 마련해서 권해주는게 원래 난데

방학이 마악 시작되었고,

하루라고 늦추면 우리언니 방학동안 더 찔까봐

다이어트 시작하겠다는 말을 들었기에

언넝 권한 것이다.

발끈하면 어쩌나 했는데.....,

그래!

거기다 놔한다.

나 그런책 많은데.....,

.

.

.

.

(이건 또 무슨 멘트?!)

 

재서위해서 손만두를 만드는 언니!

늘 이렇게 음식을 만들어 사람을 거둬 먹이는거 좋아하는 언니!

쌤 책 읽으면 자기가 어디에 해당하는지 곰방 알게 될 것이다.

 

엄마랑 재서는 언니네 집에 놔두고 혼자 오는 길에

만두도 싸고,

재서 짐(필요없는 것은 내 가져올라고)도 싸고 하면서,

언니!

명호샘 책 안읽을라믄

나 가져가고 했다.

아니!

거기다 놔~~

다 알지만 또 읽으면서 마음을 다 잡아야지.

(얏호 된거야! 그래 저런 맘이면 이제 시작되는거구나. 언니! 이미 결심한거 맞구나...., 히힛)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간절한 바램을 하늘로 쏘아본다.

제발 명호샘 써 놓으신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 언니 가슴 팍에 잘 새겨지기를!

늘 담박 다이어트 해놓고 요요현상 경험하는 우리 언니가

무리한 다이어트 하지말고

정말로 언니 몸을 살릴 수 있는 다이어트 행복한 다이어트 실천할 수 있게 되기를!

올한해 쌤 책이 언니 부적이 되어,

언니 몸과 마음을 살려주게 되기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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