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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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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동네서는  찬바람이 실실 부는 계절이 오면

 

그유명한 물텀뱅이가 시장에 깔린다

 

표준어로롤 물메기라고하면 아실까나?

 

하여간 이녀석 생긴게 꼭 곰처럼 생겼다 생긴것은 구엽게 생겼는데

 

성질은 아주 지랄 맞은 생선이다

 

살아있는녀석은 기운찬 천하장사라 걸핏하면 수조를 뛰쳐나가는 힘좋은 녀석이다

 

가격도아주 착하다 한마리 5천원주고사면 4인가족 두끼 마르고 닳도록 묵어도  남는다

 

뭐 우리집같이 생선 마니아들은  딱 한끼에 게임 끝이다 ㅋㅋㅋ

 

손질해달라고 하면 껍질을 벗겨줄까 하고 묻는다 껍데기가좀 못생거서 대부준 그렇게 해달라고하는데

 

우리처럼 메니아들은 절대 결코 벗기지말고 벗겨놓은거도 달라고한다

 

이게 천연 콜라겐이란다 비싼 돈주고 콜라겐 화장품 바르지말고 이녀석 한마리 사다 껍질까지 죄다

 

먹어주는게 주름살 피는 비결이다 ㅋㅋㅋ  예전에는 한마리 천원씩 했는데

 

요새 요거 마니아들이 점 점 늘어나면서 가격이 올랐다

 

재료도 물텀뱅이 한마리에 대파 조금  조선 간장이면 땡이다

 

나 어릴적에는 이생선 못생기고 살도 잘 퍼진다고  돈안돼는 생선으로 구박을 받았다

 

어부들이 잡아도 그냥 다시 바다에 버리던 생선이다

 

아버진  물텀뱅이를 커다란 대야에 가지고  오셨다  그럼 엄마는 수도도 없는 집에서 손질해서

 

생선 찌게 끓여먹고 또 비득 비득 하게 말려 찜을 해먹기도 했다

 

둘다 만드는 법이 아주 간단하고 생선 자체에 기름이 별로 없어서 인지 몰라도

 

비린내도 안난다  좀 오래 끓이면 계란 국처럼 살이 풀어지는데  수저로 건져 먹을것도 없이

 

가시만 대강  건져내고 후루룩 마실수있다   술먹고 난 다음날에 해장국으로 최고다

 

뭐 나야 술안먹으니 그느낌을 알수는 없지만 말이닼ㅋㅋㅋㅋ

 

지난번 집에가서 엄마가 해주시는것을 먹었는데

 

평소 생선국을 잘 안먹는나도 이것은 한사발씩 떠먹는것이 아니라 들이 붓는다ㅋㅋㅋㅋ

 

양념도 별로 안들어가고 부재료도 안들어가고 이음식 또한  눈물이 앞을 가리는 음식이지만

 

 어딜가도 피부 글르다 소리 안듣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릴적에 삼시 새끼 밥대신 해산물을  먹어댄 덕이지 싶다 ㅋㅋㅋㅋ

 

삼시세끼 밥먹는것은 힘들었어도  시장에서 절대 구할수 없는

 

최상급의 식재료를  요란한 양념대신  간단하게 물만 붓고  삶아 먹었다

 

어른 손바닥만한  자연산 가리비  굴 어른 손바닥 두개 싸이즈의 꽃게

 

말미잘 개불 오만가지 해조류  자연산 골뱅이 홍합 곰곰히 생각하면

 

진짜 좋은것만 먹었구나... 상황이 힘들어서  그렇지 ...

 

이겨울 어릴적 묵었던   음식재료들이 시도 때도 없니 나오니 어릴때 밥굶던 시절의

 

기억말고 그렇게 먹어댄 덕에  팔팔하고 씩씩하게 살았던  내 어릴적 기억만을   떠올려 볼까나?

 

 

은수네 부엌입니다

 

오늘은 모양은 생선인데 끓여놓고 보면 꼭 계란국같은  물메기 탕을 소개 합니다

 

자취하시는분들 생선먹기 쉽지 않은거  아마 비린내 때문일거에요

 

오늘 소개한 녀석은 어지간한 분들은 비린내 못느끼실정도로 담백한 맛의 생선입니다

 

동태보다도 기름기가 없답니다    끓이는 방법도 초간단 스피드입니다

 

물메기는 큰맘먹고 노량진 시장가셔서 구입해도 좋고요 요새는 인기가 많아서

 

어지간한  재래시장에는  다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제고향에는 온시장이

 

이녀석으로 가득하기도 합니다 ㅋㅋㅋ

 

만들어볼까요?

 

울식구는 한마리 끓이면 둘이서도 다먹어요

 

그러나 첨드시는분들은 한마릴 두집이 나누어 드셔도 넉넉합니다 

 

전 우리집서 먹던 양대로  해볼께요

 

 

재료 : 물매기 한마리 토막친것,쌀뜨물 7컵 ,대파 2뿌리 , 다진 마늘 한수저반 , 조선간장 5수저 , 고추가루 2수저

 

 

재료 지난번 물김에 이어 참 ~~쉽~죠잉

 

 

만들기

 

1. 우선  토막처진 생선은 강가름한  소금물에 씻어주세요

 

  여녀석 표면이 미끌 미끌 합니다 소금물에 살짝 씻어주면 미끌미끌한것도 씻어지고

 

  표면에 있는 불순물들도 다 씻어집니다  살도 더 단단해지죠

 

2. 쌀뜨물을 팔팔 끓이세요 거기다   간장과 씻어둔 생선을 넣습니다  그리고 딱 한소큼 끓여주세요

 

3.  다진 마늘  어슷하게 썬  대파를 넣고  한소큼 끓여주세요 간을 보셔서

 

   좀 싱겁다 싶으면 간장간 말고 소금으로 간을 하세요   맑은 국이 싫으신분들은

  고추가루를 넣으시면 되요.

 

 

 

간단하죠? 물메기는 심해서 사는 생선이라 뼈가 일반 생선처럼 억새지 않아요

 

연골처럼 낭창 낭창하죠 울집은 뼈까지  오독 오독 씹어서 다 먹어요 ㅋㅋㅋㅋ

 

혹시 유난희 비린내난다 생각되시면 먹다남은 소주나 청주 한술 뿌려 주시면 좋답니다

 

좀 오래 끓이면 살이 풀어져서 계란 국처럼 되거든요 그럼 씹을 필요없이 후루룩 넘어갑니다

 

한번 끓이면 두가지 스타일의 생선국을 맛볼수 있어요 

 

  이생선 껍질 첨드시는분들은 좀  부담 스러우실수

 

있어요 왜냐면 미끌 미끌 하고 꼭 코같거든요 요게 엄두 안나시면

 

껍질을 벗겨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어지간하면 다 드세요 비싼 콜라겐 화장품보다 좋아용

 

생선 고르는 팁하나 알려 드릴께요

 

기본적으로  생선 눈이랑 아가미를 보시는것은 다 아시죠?   붉은색이 선명하고 아가미 결이

 

살아 있는게 좋아요  배를 눌렀을때 움푹  꺼지지 않고 또 배꼽이 깨끗한것이

 

좋아요 내장이 비집고 나오거나 배꼽이 크면 상태 메롱이랍니다 또 비늘이 온전히 붙어 있는게

 

좋은 생선입니다

 

등푸른 생선들은 오메가 3가 풍성한대신 기름이 많아서 상하기도 빨리 상해요

 

이런 생선은  꼭 배를 눌러보세요 배가 꺼지면 부패가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 입니다

 

생선찌게도 쌀뜨물을 넣고 끓여보세요 비린내가 많이 줄어들어요

 

바닷가동네는 늘 생선찌게를 끓일때 쌀뜨물을 넣어요

 

저도 아직 엄마께 생물 고르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울엄마따라 가려면 아직 멀었지만요 ㅋㅋㅋㅋ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울집에서 해먹는 별식을 소개 했어요 만들기도 간단하고

 

맛도 좋으니 한번 해드셔 보세요 저 컴터 고치면 물김과 물메기 사진 올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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