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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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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는 얘기 돈얘기는 서울에 있는 주유소 얘깁니다. 지방 주유소, 시골에 있는 한가한 주유소 얘기는 아닙니다. 시골 주유소는 최저임금 못 주는 곳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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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곤해...사람 한 명 퇴사하면 이래서 피곤해..사람 충원하는게 잘  안되거든. 그동안 1년 가깝게 인원 변동 거의 없이 일해서 편했는데... 한 사람이 퇴사하게 되었어. 여자 아이인데 수능시험 때문에 퇴사했어. 가수가 꿈인 여자 아이야.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낮에는 주유소 일하면서 퇴근 후 학원에 가서 보컬레슨도 받고 음악공부도 했지.

 

암튼 구인광고를 냈다. 간만에 냈다. 구인광고를 비싼걸로 냈건만...역시 예상대로 전화 한 통 없다.  주유소 일은 기피 업종이야.

주유소일이 정말 그렇게 싫으니?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고 박봉이지만 이 일은 쉽고 단순하고 반복되는 일이란다. 그만큼 지루하지만.. 반대로 익숙해지면 편해진다는 얘기다. 직장상사가 쪼는거? 거의 없다. 매출이 떨어지면 같이 고민은 하지..그러나!! 더 고민하는 사람은 관리직이지. 주유원이 아니거든.  짤리는 일? 거의 없다. 짤리는 일은 딱 두 가지!! 눈에 확연히 보이는 근무태만과 무단결근(연락두절) 이것만 안 하면 안 짤린다. 그냥 쭈욱 쭈욱 가는거다. 관리자가 주유원을 닥달할 수 있을까? 천만의 말씀!!  근무하는데 기분나쁘게 쪼면? 그러다가 bbak돌아서 관두면 어떡해? ㅋㅋㅋ  그래서 서로서로 스트레스 안 주면서 일하려고 노력하는 곳이 주유소다. 나도 나보다 나이 어린 주유원들 눈치를 보고 그 친구들도 내 눈치를 보고 실장님도 내 눈치를 보고 나도 실장님 눈치를 보고..서로서로 눈치보면서 존중하면서 일하는 곳이 주유소다. 적어도 내가 일하는 주유소는 그렇다.

 

만약 훗날을 도모하려는 기약하려는 일이 따로 있다면 준비 중이라면..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야 한다면....주유소같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강력추천하고 싶다. 기피하는 만큼 거기에 있게되면 그만큼 쉽게 단순하게 일하면서 다른 일을 도모하고 준비할 수 있다. 어차피 부업일텐데 부업에 왜 그렇게 신경을 써? 부업은 정말 신경 덜 쓰면서 돈만 벌면 되는거잖아. 어디 그뿐인가? 편의를 봐 준다. 오래 일한 사람 위주로 편의를 봐 주게 되어있다.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아....그렇게 주유소 일이 싫으니?

 

덧글 : 1. 냉정히 노골적으로 잔인하게 말하는데 주유원은 오래할 수는 없다. 이 일도 나이 많은 아저씨, 아줌마는 안 쓴다. 꽤 규모가 큰 기업형 주유소 일수록, 매출에 신경 많이 쓰는 주유소 일 수록 주름살 있는 아저씨, 아줌마들 안 쓴다. 그건 내가 일하는 주유소도 마찬가지고... 여러가지 꽤 현실적으로 말이되는 몇가지 치명적인 이유가 있다. 그러나, 정말 열심히 해 보겠다면 그래서 관리직이 된다면 이 일은 능력에 따라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그리고 관리직이라면...이 일은 평생 직장이 될 수 있지.

 

2.주유소 초짜 직원이 88만원 세대의 평균급여보다 더 많이 받는다. 그리고 정규직이지. 88만원 세대(20대 비정규직)의 평균 급여는 110만 5천원이다.  물론 주유원은 정규직 평균 급여(239만원)보다 훠얼씬 훠얼씬 못 받지. 주유원이 경력 인정되는 직장도 아니고...하지만 일 좀 오래한 주유원은 꽤 짭짤한 수준까지 급여가 올라간다. (내가 받는 월급과 88만원 세대 평균 월급과는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  

 

정말 폭력적인 표현인데...스무살이 안 된 고등학교 갓 졸업한 여자아이 월급이 대학 졸업한 20대 비정규직 평균 급여보다 많이 받는다는거...

 

3. 그래..주5일 8시간 근무는 아니다. 주6일 9시간 근무다. 에휴...주유소같은 일들 꽤 할 만한 일이야. 고민하지 마라. 어차피 부업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일들을 하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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