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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봉 어머니와 나는~~~

2015.05.13 15:03

약초궁주 조회 수:953 추천:132

한석봉과 어머니

(다양한 형태로 발전한 우리의 어머니들...)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어서 불을 꺼 보아라
한석봉 : 글을 써 보일까요?
어머니 : 글은 무슨... 잠이나 자자꾸나
- 피곤한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언제 나갔었냐?
- 무관심한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석봉아 미안하다. 이제 너의 이름은 이석봉이다.
- 바람둥이 어머니-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그래, 시험을 해 보자꾸나. 불을 끄고 떡을 썰어라 난 글을 쓸테니...
한석봉 : 어머니 바꿨사옵니다.
- 사오정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테니, 넌 글을 써 보도록 하거라
한석봉 : 불을... 꺼야 하지 않을까요?
어머니 : 손 베면 네가 책임 질래?
- 겁 많은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 왔습니다.
어머니 : 자 그렇다면 난 떡을 썰테니 넌 물을 올려라.
- 배 고픈 어머니 -
한석봉 :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 아직도 서예반 다니느냐? 내일부터 포토샵 학원 가거라.
- 앞서가는 어머니 -


나는 걍 게으른 어머니 할란다.
평생 배째라...내 책보는데 열심이고
애들은 알아서...지들이...먹던 말던
공부하던 말던..
엄마 살아만 있어줘도 되는거 아이가.
그 뱃짱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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