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심각하게 고장났다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그까이꺼 하다가

눈이 붓더니 눈꼽이 끼고 그다음

눈에있는 혈관이라고 생긴 실타래들이

죄다  터진다

압지 돌아가셔도 안나오던 몸 값 귀하신

눈물이란 양반이 양수기로 마른논에 물데듯

끊임 없이   시도때도 없이 나오네

그후로 오랫동안~~

눈아퍼서 혼났다  와이퍼가 아무리 움직여도

내눈은   왜이리 뻑뻑한겨 암만 물을 데도

뻑뻑하고 화닥거리고ㅠㅠ

알러지 진짜 싫다 ㅠㅠ

눈꺼풀에 고름집이 잡히고 그걸짜내고

약바르고 또짜고 ㅠㅠ

오!!!  생각만해도 머리가 쭈삣하군

일평생  눈병을 이리   요란뻑적지근 하게 앓을줄

누가 알았냐고

암튼 길고긴 사투끝에   카메라  정상작동을하는데

샷다가 이중샷다가 됐네?

뭐여?  나이런거 설치 해달라고 한적 읍는디?

혈관이 터지던날부터 눈에 쌍꺼풀이 생겼다

으찌나 느끼한지    사골에 버터 타논 느끼한

그눈이떠오르는군  우 우우

뭐야 그럼나  중국  무림고수만이 가능하다는

역체변형술이라도 익힌건가?

암튼  쌍꺼플이생겼다 그것도 아주 진하게

이게 다시 사라질지 아님 영구 이중샷다가 될진

알수 없다 다만 지금 새로생긴 이쌍꺼플에 적응하느라

어색하기 그지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