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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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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굽기 나갑니다 샘 용서해주세요

2010.03.29 01:38

은수 조회 수:1364 추천:179

 

 

금요일에 서산 집에를 내려갔다

 

갔더니 울엄마 초죽음상태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꿈쩍을 못하시겠단다

 

살짝만 움직여도 머리가 울리고 아파하셨다

 

병원에가자고 할수도 없고 그냥 지켜봤다 엄마 머릴 눌러드리고

 

마사지도 해드리고  저녁밥을 해드렸다

 

얼마나 아프셨는지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고 계시는데 짠하구만

 

냉장고를 뒤져서 먹을만한거 다꺼냈더니  삶아놓은 문어가 보인다

 

지난만 막내 여동생이 왔을때 사가지고온 문어다

 

꺼내서 무를 썰어넣고 조선 간장으로 간을대강하고  대파썰어넣고 국을 끓여드리니

 

식사를 하신다     또 혈압이 낮아져서 그러시나 걱정이 앞서는밤이다

 

항아리에 있는 여름배추 짠지를 꺼내먹자고 하셔서 꺼내보니

 

이거 작품이다 고추씨와 소금만으로 기가 막힌 발효식품이 만들어졌다

 

백김치같으면서 전혀 다름맛이 나는 김치 꺼내서 엄마 썰어드리니맛있다고 하신다

 

얼마나 아프셨는지 식사도 재대로 못하신거 같다 이궁

 

갈무리 해서 꺼내드시기 편하게 냉장고에 옮겨드리고 빈항아리는깨끗히 씻어

 

치워놨다 항아리 들고 낑낑거리니 남동생이 번쩍 들어서 치워준다

 

힘쓸때는 남동생이 좋구나 ㅋㅋㅋㅋ

 

남동생이 명동에 갔다가 월병을 사왔다

 

중국과자로 속이 꽉찬게 맘이 든다 호두땅콩 건포도등 견과류가 많이 들어있는게

 

맘에 든다 엄마는 달지도 않고 좋다고 하신다

 

우리집 식구들은 새로운것을 먹어 보면 꼭 사다가 식구들이랑

 

나누어 먹는다 입들은 죄다 이마에 붙어가지고 ㅋㅋㅋㅋ

 

토요일날 아침 엄마가 냉장고에 있는것좀 다   각단 지으라고 하신다

 

뭐가 있길래?  냉장고 냉동실을 열어보니

 

오 마이 갓!!이다 먹다남은 곶감에 피칸 초코칩에 버터에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등

 

엄마가 신경질 낼만하다  저걸 정리 할 가장 간단한 방법은 몰아넣고 쿠기 굽기

 

샘은 쿠키 그만 구으라고 하셨지만 어쩌랴 저것들 멸치 볶음에 넣어먹으려면

 

2년을 먹어도 다 못먹을거다 ㅌㅋㅋㅋ 초코칩은 멸치 볶음에도 못넣어먹는데...

 

작전 개시 먹다남은 우리밀 통밀가루와 백밀가루가 있다

 

무염버터 한덩이 사다가 넣고 견과류 죄다 털어넣고 내맘대로 분량을 섞어서

 

오래간만에 오븐이를 일시켰다  4판 정도 내맘대로 빚어서 구워놓고보니

 

드디어 냉장고가 비었다 지화자~~~  동생이 밤에 일마치고 집에오면  출출하다고 했는데

 

한두개 정도는 먹어도  탈나지 않을거  같아서 동생주려고 챙겨놓고

 

엄마는 따로 통에 담아달라신다 한글 학교가서 나누어 드신다고

 

구울때는 엄청많은거 같았는데 구워놓고 보니 허무하다 ㅋㅋㅋ

 

백설탕 대신 흑설탕쓰고 양도 반으로 줄이고 버터 넣고 우리밀 가루 넣고 구운 쿠키는

 

너무 달지도 않고 뒷맛이 고소한 쿠기가 되었다

 

냉이 비스킷을 구워 보려했는데 이거 일정이 대거 변경 되었다 ㅋㅋㅋ

 

내가 구운 쿠키는 딱 3개 먹어봤다 근데  하루종일 버터 냄새를 맡아선지 더는 못먹는다 ㅋㅋㅋ

 

샘 용서하세요

 

쿠키굽지 말라고 하셨는데 2달 만에 구웠어요

 

냉장고 대청소를 하느라구요 냉장고에 이제 남은거는

 

레몬 껍질과 비지와 말린 생선이 전부이옵니다

 

용서하시오소서... 그래도 4판 구워서 3개만 먹었습니다요

 

이실직고중 ㅠㅠ

 

 

 

은수네 부엌입니다

 

오늘은 쿠키좀 구워 볼랍니다

 

왠지는 대강 아시겠죠? 사랑하는 울엄니가  냉장고치우라고 엄명을 내리셔서

 

그동안 찔끔찔끔 남아있던 견과류 모조리 털어넣고 구웠네요

 

견과류가 없으시다면 그냥  제가 올려놓는 방법으로 구워보세요

 

살짝 변경해서 만들면 뒷맛이 다이제*티브맛나는 비스켓이 나오기도 합니다요

 

자  레시피 나갑니다

 

 

재료 : 통밀가루 4컵 ( 종이컵입니다 ) , 오만가지 견과류 2컵,  실온에 녹이 버터 반컵, 달걀2

 

        흑설탕 반컵 , 먹다남은 초코칩 한컵,,,

 

 

 

 

 

위재료에 베이킹 소다를 밥수저로 반수저 정도 넣으면 바삭 바삭한 쿠키가 되지만

 

없으면 그냥 생략하세요 왜냐면 저희집처럼 먹는일에 극성맞은집 아니면 없으실거같아요 ㅋㅋㅋ

 

밀가루는 저는우리밀을 씁니다 우리밀은 중력분정도 된데요 원래는 박력분으로 만들어야

 

더 바삭바삭 하다는데 전 수입밀은 소화가 잘안돼는  체질이라 우리밀씁니다 박력분 있음 그게 쓰세요

 

오븐을 180도로 예열먼저 하시고 시작하세요

 

 

 

 

만들어 봅니다

 

 여기서 실온에 녹인 버터가 뭔지 궁금들 하시죠?  대게 버터를 사면 아주 딱딱하잖아요

 

  이놈을 실온에 그냥 두면 부들 부들하게 바뀝니다  만약에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전자렌지에  알미늄 껍질을 벗기시고 대강 썰어서 그릇에 담은뒤 20초 정도 돌리고

 

수저로 부드럽게 떠지는지 확인해보세요 잘안떠지면 10초돌리고 확인해보시고

 

이런식으로하다보면 버터가 수저에 부드럽게 떠질거에요  그정도 되면 딱 좋습니다

 

 

자 이제 버터가 부드러워졌으니 본격적으로 반죽만들고 구우러 갑니다

 

1. 그릇에 통밀가루 초코칩  견과류 빼고  죄다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줍니다

 

2. 1번에다가 밀가루 넣고 잘섞어줍니다 흰가루가 안보일정도로 섞어줍니다

 

3, 여기다  초코칩과 견과류 털어넣고 잘 섞어줍니다

 

베이킹 소다를 넣으셨다면 반죽을  비닐에 잘 싸셔서 냉장고에 2-3시간 넣어두세요

 

베이킹 소다를 안넣으셨다면 바로 다음으로넘어갑니다

 

4, 원래는 얇게 반죽을 밀대로 밀어서 동그랗게 또는 네모지게 자르라고하지만

 

해보셔서 알겠지만 언제 반죽 밀고 자르고 합니까? 그냥 조금씩 떼서

 

동글동굴  굴리다가 손바닥으로 눌러 주세요 그럼 납작해집니다 ㅋㅋㅋ

 

5, 오븐이 예열 되었죠?  15분간 굽습니다

 

 

 

색깔이 진한 갈색에 가까울거에요 하지만 시중 쿠키들처럼 달지도 않고

 

아무 첨가물도 들어가지 않습니다  모양도 손맛이 그대로 살아있죠 ㅋㅋㅋ

 

(말이 좋아 손맛이 살아있는 모양이지 솔직히 시중 쿠키들처럼 이뿌진 않사옵니다 ㅋ)

 

견과류나  초코칩이 없으시면 넣지마시고  방법을 좀 바꿉니다

 

달걀을 빼시고 대신 우유랑 베이킹소다를 꼭챙기시고 구우시면 다에제스티브맛이 살짝나는

 

쿠키가 구워집니다 원래 여기에 당밀과 바닐라 에센스를넣으면 똑같아지는데 당밀이 구하기도 힘들고

 

무자게 달잖아요 그래서저는 빼고 구웠답니다

 

담번에는 냉이 비스킷을 구워볼랍니다

 

양파나 대파를 다져 넣으면 예전에 먹었던 야채맛 크레커가 될거 같기도하고...

 

은수는 오늘도 레시피 뒤적이다 잡니다요 ㅋㅋㅋ

 

 

 

 

샘  울엄니 또  혈압이 떨어져서 그렇게 아프셨던걸까요?

 

약드시고 한동안 괜찮으시다가 갑자기  머리울리고 어지럽고

 

꼼짝을 못하셨다는 말에 혼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전에 제 동생 향으로 머리에 뜸을 떠주셨잖아요 그거 어머니께도 해드려도 될지요..

 

해도 된다그럼시면 배워서 좀 도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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