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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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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경험

2010.04.11 10:50

은수 조회 수:1172 추천:99

 

 

요새 샘한테 혼나면서도 몰래 몰래 인형 만들면서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다

 

사실  연꽃성 인형 만들어 주기가 젤쉬웠다

 

이상한 일은 그전에 동생이 부탁해서 공전 받고 인형을 만드는데

 

이상하게 몸이 무겁고 힘이 빠지고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픈것이다

 

꼬박 3일에 걸쳐서 겨우 겨우 한개 만들었는데

 

인형 표정이 멍~~하다 원래 이인형이 눈하고 입이 있는지 없는지 분간이 안될정도로

 

작고 티도 안나는데  그래야 아이들 감정이입이 잘되고 표현을 잘한단다

 

뭐  사실진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이번인형 너무 힘들다

 

노란 모자에 노란 옷을 입혀주고 동생에게 배달하라고 하니

"

내동생 받자 마자 " 어 ? 이거 ㅇㅇ 언니랑 똑같다 표정이!! 진짜 닮았잖아"

 

이런다 그 ㅇㅇ언니란 사람 32살이라는데 인형 가지고 놀겠냐?

 

이랬더니 두고 보란다  동생이 아기 앉듯이 안고서 집을 나섰다

 

그런데도 자꾸 아쉬움이 남고 내가 만들어서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한게 서운하다

 

어라? 왜이러지 ? 이런 인형 집에도 10개가 넘게 만들어 놨잖아? 근데 한번도 이런적이 없는데...

 

어째건 그렇게 인형을 주인에게 보내고 그날은 싱숭생숭 혼났다

 

그날밤 동생이 돌아와서  해주는얘길 듣고 깜짝 놀랐다

 

그인형을 만들때 이상하게 마움이 울적했는데 인현 주인이 우울증과 육체적 고통으로

 

매우 매우 힘들어 한다고 그인형을 보자마자 다들" 어라 ㅇㅇ언니랑 똑같이 생겼다 "

 

이러더란다 그 여인은 그 인형을 받고  자기 가슴에 꼭안아주며 눈물이 그렁그렁

 

단한번더 인형을 부모건 치척들이건간에 받아본적이 없었단다

 

그리고  매일 통조림 3종세트 가 두식었던던 여인  엄마사랑 아빠 사랑 간절했지만

 

상처만 줄뿐 그사랑을 받지 못하자 가족이 아닌 남에게 그사랑을 받고싶어했단다

 

하지만 역시 상처로남았고 지금은 사람을 믿지못하는 지독한 불신감만 쌓였단다

 

그런 그여인이 안타까워 동생이 내개 그인형을 부탁했다 헝겁이니 포근하고

 

눈코입 작으니 정형화 되지 않은 표정이고  인형에게 그 여인의 이름을 붙여주고

 

하루세번" ㅇㅇ야 사랑한다 "를 외치게 한단다 " 말로라도 그렇게  자신의 이름을 붙이며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러면 스스로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생길것만 같다고

 

인형에 자기 어린시절을 그대로 보여주고 그렇게 하면 스스로 좀 사랑하지 않겠냐고 말이다

 

그래 그렇게 잘되길 빌께라고 말하고 얼마지나자

 

갑자기 노란 양털실이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저실로 인형 머리카락 뜰때 죽게 고생했는데

 

연습한번해봐? 하고 뜨기 시작했는데 아니나 달러 코가 어디서 늘어나는지 어디서 줄여야 하는지

 

전형 감도 못잡고 엉망 징칭이다 군대 군대 코도 빠지고 아무리 잘하려고 노력해도

 

이게 맘먹은 대로 안됀다 결국 군대 군대 땜통을 만들었다 ㅋㅋㅋ

 

머리카락만 있으면 뭐해 얼굴도 있어야 하고 얼굴이있으니 몸통에 팔다리도 달려야지...

 

스멀 스멀 이런생각이 들어 결국 또하나 꼬맸다 도안이 있으니 뚝딱 뚝딱 만들었다

 

도안을 그리다 연꽃성이 생각났다 부모님과 관계가 엄하고 원만치 않다는 성 그래도

 

스스로 늘 행복할 거릴 찾아 내는 성이 생각났다 인형을 만드는동안에도 어찌나 바느질이 잘되던지

 

시작한지 4시간만에 인형하나  완성하고 초록호수 딸냄씨 강이꺼 딸랑이도 한시간만에 완성했다

 

와 엄청난 스피드다!!! 나스스로도 놀라면서 만들었다 처음 만들었던 인형하고는 전혀 다르다

 

기분 좋게 신나게 즐겁게 인형을 만들었다  나는 인형 얼굴수를 맨나중에 놓는다

 

왜냐면 내가 기분 좋게 즐겁운 마음으로 인형 얼굴을 수놓아야  예쁘고 귀여운 표정이 나온다

 

화나거나 우울할때 놓으면 바로 인형에 그표정이 나타난다 첨엔 몰랐지만

 

인형을 만들면서 여러번 겪게 되다보니  특히나 신경이 쓰인다  그런데 이인형들

 

얼굴수도 한방에 끝났다  강이 것 딸랑이는  생각했던거보다 휠씬 수월하게 끝났고

 

연꽃성 줄 인형도 그방 끝났다  지난번 만들었던 인형을 수놓는데만 30분  걸려 겨우 완성했는데..

 

하여간 잘 끝났다  만들어 놓고보니 연꽃성 스마일 얼굴이생각났다

 

그리고 강이 딸랑이는 동글 동글하니 오동통하게 잘나왔다

 

강이가 아직 작다고  지엄마가  슬쩍 걱정하는거 같던데 이곰돌이 딸랑이만큼 통통하고 건강하게

 

태어나다오 하는 바램을 담았다  연꽃성 줄 인형을 안고 약초밭에 들렀는데 울샘

 

어깨 아프다면서 이런거 만들면 샘 기운빠진다고 걱정을 들었지만 샘도 예쁘다고 해주셨고

 

미리 맡겨 놓은 강이 딸랑이도 강이 엄마가 좋아했다

 

나중에 강이가 태어나면 강이 한테도 이런 동생 하나 만들어주마 약속하고...

 

연꽃성을 만나 전해주니 성 다행이 좋아한다  헝겁인형이라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성이 가슴에 꼭안고 다닌다 다행이다

 

성은 인형에게 동글이란 이름을 부쳐주어었단 형부랑 상의까지 해서 말이다

 

그런대 만날 안고 자다 보면 깔린다고 한다 글서 얼굴에 때가 탄다고 ㅋㅋㅋㅋ

 

연꽃성 ~~머리속에 땜통이 많다고 헀지? 사실 동글이도 머리속에 땜통이 많어

 

성 땜통하고 비슷한 숫자일지도 모르니 한번 세봐 ㅋㅋㅋㅋ

 

연꽃성 주려고 만든 인형을 동생이 보더니 " 언니 이인형 완전히 우리 조칸데!! 에너자이저 같이 생기고

 

아주 행복해보여 표정이 개구지다" 이랬는데 성이 지금 그렇지 않을까?

 

그렇게 연꽃성꺼까지 만들어주고 나니 이제 인형 만들일 없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이니... 일주일도 안돼서 내동생이 또 주문을 받아 왔다

 

뭐여!! 나 약초샘한테 혼난단 말야!!!

 

동생이랑 같이 ㅇ일하는 위장병으로 피토한  그쉐프께서

 

" 진경 나도 언니한테 이런인형 만들어 달라고해 왜  ㅇㅇ이만 인형 만들어주고

 

나는 안만들어줘 나도 하날 부탁해 인형만들어주시면 난 기부엔 테이크 할께  "

 

그러면서 하는말이 만약에 그인형 생기면 잘때  안고자는 내 원숭이 인형은

 

어떻게 하지? 하더란다 주변사람들이 아직도 인형을 안고자냐묻자 자긴 그인형 없으면

 

잠을 못잔다나?  동생이 "  한팔에 하나씩 양쪽으로 안고자면 되것네" 지나가는 말도 툭 던지니까

 

" 맞나  그러면 되것다 언니한테 나는 까만 흑인 인형 만들어 달라고해  배꼽이 보이게

 

바지는 살짝 짧게 만들어주고"

 

뭐여 ?  흑인인형? 나 그거 안만들어 봤는데 ...

 

어쪄냐 주문을 받았으니 만들어보겠다고 인터넷을 뒤져서 피부톤을 나타낼 천을 구입했다

 

흑인인형이니까 옷을 알록 달록하게 만들면 더예쁘겠다 생각들어서  만들기를 시작했는데

 

우쨰 이런일이 머리통이 예술적으로 잘만들어져서 좋아라 했는데

 

그다음부터는 고난의가시밭길이다 이상하게 자꾸 뒤통수가 삐뚤어지고  머리카락도 맘먹은데로

 

동굴 동굴하게 안나오고 .. 이거 뭐야 또 고난의 가시밭길이야?

 

몸통을 꼬맬때도 쉽기가 않다 자꾸 바늘이 엊나가서 수도 없이 바늘에 손이 찔린다

 

평소에 바늘에 손안찌르기로 유명한데 이상하네 ... 그리고 바느질 선이 정맘 맘에 안들게 나와서

 

꼬매고 풀고 꼬매고 풀고를 수도 없이 반복했다

 

그래도 맘에 안든다!!! 솜을 채우는데 아무리 넣어도 아이들처럼 오동통하게 안나온다

 

배만 나오고  팔다린 가늘고 이때것 만든 인형중 팔다리 균형은 기가 막히게 잘맞는데

 

이놈에  팔다리와 몸통은 솜을 채워도 채워도 통통하게가 안나온다 왜이러냐고!!!

 

결국 솜을 한봉지 반을 쓰고서야 팔다리 채우길 포기했다

 

아무리 넣어도 내가 원한 모양이 안나오니 ....   인형 몸체를 완성하고

 

얼굴수를 놓는데 이건  눈매가 왜이렇게 날카롭다냐!!!

 

뜯고 다시 놓고를 반복해서 겨우 겨우  수놓길 끝넀더니 몸이 완전히 기진 맥진이다

 

일을 끝내고 돌아온 동생이 보다니" 와!!! 끝내준다  이거 완전히 우리 쉐프야

 

뒤통수 삐뚤어지고 팔다리 가늘고 배만 뽈록 나온 그모습 그대로인데!!"

 

사실 난 그사람들 한번도 본적도 없고 동생이 얘기해서 듣기만 한사람들이다

 

그런데 인형안에 그들의 특징이 그대로 나타난것이 아닌가

 

이상하게 솜을 아무리 채워도 통통하게  안돼서 승질 난다니까

 

" 언니 그사람 실제로 딱 이렇게 생겼어  배만 살짝 나오고 팔다린 가늘어

 

유니폼 입고 있으면 잘모르는데 옷을 갈아입으면 몸집이 왜소해 그리고

 

뒤통수도 이렇게 사정없이 비뚤어지고 얼굴이 한쪽으로 살짝 치우쳤거든 ?

 

그런데 이인형이랑 똑같아 "

 

듣는 나도 허허 웃음이나왔다 ㅋㅋㅋ

 

그리도 동생이 들려주는 이야기 지금 그사람 잠수했단다 몸이 아프고 힘들지

 

가족들도 여기 없지 사람이 밑바닥으로 떨어져서 연락도 안됀단다

 

그냥 아무탈없이 돌아와주기만 하면 좋겠단다  동생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동생을 누나처럼 데한단다 어려워한다고 해야 맞겠지...

 

그래도 동생이 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 가게에 나오는게

 

제일 신난다고 일하러 나오면 신나서 일하는 내내 즐겁다는 그사람이

 

몇일때 연락이 안돼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며 동생이 가슴아파했다

 

2주일 넘게 연락이 안돼는동안에 동생은" 이궁 너네 아빤 어디가서 뭐하고 있다냐

 

너 데리러 와야하는데 ...." 동생이 인형을 꼭 안아주면서  그렇게 혼자말을 했다

 

그리도 또웃긴건 맨처음 인형을 만들어준 그여인이  동생이 쉐프 걱정을 하면

 

질투를 한단다 꼭 동생본 누나마냥 말이다  동생이 그런다 뭐여 나는 인생 내려 놓고 살았는데

 

이사람들 어쩌자고 이런대?  인형을 만들어 놓은지 2주가 훨씬 지나서야

 

동생에게 연락이 왔단다 걱정 끼쳐 미안하다고 생각할게 많았다고

 

몸도 마음도 지쳐서 여행 다녀왔다고 하더란다 비자 연장을 위해 미국에 다시 들어가야한다고

 

비자 연장만 아니면 가고싶지 않다고

 

다녀와서 사장님과 매니저인 동생 그리고  나머지  가게식구들에게 인사하러 간다고

 

그래도 가게 식구들이 걱정해줘서 자기 딴 엄한 짓할  생각은  안냈다고 하더란다

 

뭐여 나이고 그만큼먹었으면서 나이값도 못하냐!!

 

그쉐프 내 남동생도 봤는데 둘다 하는말이 우리랑 가족같이 지낼 사람인거같단다

 

엄마 수양자식이 될 사람들같다고 ...결혼이 아닌 그냥 수양자식같이  우리 가족하고

 

어울릴 사람될거라고 했다 .  그리고 처음 내인형을 데려간 그 여인도 우리 가족이 될사람

 

이라고 했다 뭐여 그럼 울엄마 또 수양자식 둘이 더생기는건가?

 

엄마 밥해댈라면 고생깨나 하시것다 ㅋㅋㅋㅋ 그 두사람들은 우리집 분위기를 너무나 부러워했다

 

사실 우리집 사람청하고 밥먹이는걸 낙이로 삼는 집이다

 

오는손님 마다안고 있는 반찬에 밥하나 더떠놓고 수저하나 더떠놔서

 

뜨신밥먹이는게 취미이신 울엄니 내림받은 우리식구들은 다른사람에 대해서도

 

먹는거는 관대하다 ㅋㅋㅋㅋ   알개 모르게 우리집 분위기가 동생 입을 통해 흘러나가다 보니

 

몸도 마음도 외로운 그사람들에게는 부럼움 대상이 된것이가보다

 

나중에 광장시장 올래로 초대할테니 오라니깐 둘다 좋아라 하더란다

 

이번에 인형을 만들면서 신기한 경험들을 참 많이도 했다

 

내가 누군가를 생각하고 만든인형이 그사람의 특징을 꼭빼닮은 모습을 하는것도신기했고

 

멀리 방황하던 영혼이 재자릴 찾아오는과정은 덤으로 얻었으니

 

이만하면  재미난 일아닌가?

 

그런데 샘께는 죄송합니다 저이자 당분간 인형 꼬매는거 끊었습니다

 

재료가 바닥 났어요 ㅋㅋㅋㅋ 퇴사전에 사둔 재료들 소지하고 나니

 

만들 재료가 없거든요 ㅋㅋㅋㅋ  샘 신긴한 경험 이제 고만 하고

 

치료 받는일에 집중 하고 또 집중할께요   은수가 소리쳐 약속합니다요 헤헤헤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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