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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2010.04.27 16:44

연꽃밭 조회 수:1095 추천:162

간만에 하는 밤샘 정말 내가 제일 싫어하는거다..

 

이쪽바닥에서 일하던 초기 몇년동안은 밥먹듯이 한거라 더더욱

 

24시간이상 깨어있기 -_-''

 

어제 6시무렵 팀 전체 본사에 집합하라는 전화가 왔다

 

뭔가.. 어째 뭔가 불안하다.. 싶었는데

 

본사서 개발하던거 밤새 테스트하고 버그있는거 몽땅 다 잡으란다

 

저녁밥은 부실한 배달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진짜 밤새 한숨도 못자고

 

전체테스트하고 문제점 잡고 헉헉

 

본사있는 두달동안 급하게 개발시켜서 문제가 좀 있긴했지만

 

프로젝트때문에 파견나가있는 사람들을 몽땅 불러서

 

살살 달래서 하는것도 아니고 짜증까지 내가면서 당당히 철야를 하라는 이사님 -_-;

 

너무도 당연한듯이 -_-;

 

오늘 시연한다던데 못팔기만 해봐라 싶다 --+

 

여유기간을 두고 설계하고 개발해야하는걸 두달안에 콩볶아 먹듯이 했으니 걱정도 앞서긴 하지만

 

내가 제일 실망한건 바로 상사의 태도다

 

본인힘들면 화풀이를 직원들한테 하고 짜증내고 -_-;

 

말도 안되는걸로 우기고

 

오죽했으면 어제 내가 직원들한테 짜증섞인 화풀이를 하지말라고 대놓고 말했을까..

 

직원들.. 살살달래서 해도 힘든일을 왜 그렇게 정나미 똑똑 떨어지게 하는걸까..

 

집에가서 5시간 자고 나와서 앉아있는데 너무 피곤해서 가슴이 짓눌리는 느낌이다

 

철야는 그럴수도 있고 야근은 당연한듯이 생각하는 이 직장문화가 너무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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