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남편과 사별후 40년이 지났다.


엄마는 팔십을 넘겨 저 세상가더라도

기억속에만 있는 새파랗게 젊은 남편을 만나게 될까

안 어울리지 않을까 ....그런 나이가 되셨다.


말한마디 못하고 객지에서 (놀러가셨다가)

심장마비로 가신 아버지와 달리.


엄마의  곗날 외출- 귀가하다가 육교에서 굴러서 생긴

부상은 심각했다. 


그후 병원만 10곳 이상 입원 6년 넘게

장기 요양 환자로 사셨다.


그동안 외아들네는 성당을 나갔고

엄마는 덩달아 세례를 받으셨다.


남동생은 성당묘지를 예약해두었다.

나도 가봤지만...엄마가 좋아하지도 가보지도 않은 동네

시끄러운 도시 옆구리에

묘원은 이미 꽉 차있어서 누울 자리는 없었다.


부부도 아닌 홀로 들어갈곳은 

돌로된 아파트식 납골당  한구석


난 돌 건물 안좋아한다. 그 냉기가 싸늘해서.

엄마의 유골함을 여기에 둔다고....ㅜㅜ

쌩판 모르는 사람들틈에 ?


차라리 늘 다니시던 도봉산에 뿌리면 좋으련만

그건 불법이니 마음은 안좋았어도 그냥

남동생 결정에 따를수 밖에 없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1 남자답게 라는 말의 폭력성~~ [2] 약초궁주 2024.04.16 81
1440 내가 세상의 주인인 걸 안다.~~언제???? [1] 약초궁주 2024.04.12 93
1439 심폐소생술 기회되면 실습해두셔들~~~ [1] file 약초궁주 2024.04.06 58
1438 대파의 무덤일땐 잎마늘을 먹읍시다.^^ 약초궁주 2024.03.28 71
» 그럼 엄마, 당신이 묻힐곳은 ... 1 [1] 약초궁주 2024.03.23 77
1436 파묘 - 화장 이후 3 [2] 약초궁주 2024.03.21 95
1435 파묘- 엄마의 결단 2 약초궁주 2024.03.21 73
1434 파묘- 우리 집안 이야기 1 [1] 약초궁주 2024.03.21 68
1433 너희 점심 오늘 모니??? [2] file 약초궁주 2024.03.15 74
1432 콜센타 상담사에게서 이런 문자를 받았어요^^ [1] file 약초궁주 2024.03.08 63
1431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길채는~~~ [1] 약초궁주 2024.02.23 103
1430 영화 소풍을 권합니다, (공부 예습) 약초궁주 2024.02.21 86
1429 라이너 마리아 릴케,1900년 시월 약초궁주 2024.02.16 71
1428 날마다 눈뜨면 생일--당연한 내일은 없는 거니까 약초궁주 2024.02.14 81
1427 떡볶이 - 시 랍니다. [3] 약초궁주 2024.01.30 76
1426 매맞던 할머니가 다녀가셨는데ㅠㅠ 약초궁주 2024.01.24 81
1425 화는 조용히 내려구요~~새해 결심! file 약초궁주 2024.01.18 72
1424 올바른 가슴, 예쁜 가슴, 나쁜 가슴 (이유진 선임기자) 강추 약초궁주 2023.12.27 113
1423 출세 명예보다 이런 할머니가 최고다 ㅎㅎㅎ 약초궁주 2023.12.21 96
1422 영적인 열림은~~(마음을 연다는 것은) 잭 콘필드 [2] file 약초궁주 2023.12.12 97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