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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점심 오늘 모니???

2024.03.15 16:03

약초궁주 조회 수:74

화요일 오전

출근하자마자 차간이 전한다.

강원도에서 김할머니께서 출발하셨다고.

그럼 언제 도착하실지 모르니 기다려봐야지


양선생님의 전화. 차간에게 묻는소리


-너의 점심 오늘 모니?

저희 도시락 이예요.


음 그러니...뚝


김할머니께서는 시간내에 무사히 도착하셨고

1년간 못다한 사연을 구비구비 풀어놓으셨다.

봄이면 마당에 일이 많고 소나무도 톱으로

자르셔야 하는데... 몸이 #$%^&*()_+


자연히 점심시간은 넘어갈듯한데

나도 도시락 싸갖고 가는중 이라는 전화

차간 놀래서(반찬이 션찮아서 좀 부끄럽다고) ㅜㅜ


과수원 할머니을 원없이 진찰해드리고

숨을 돌리는데  도시락가방을 들고

양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차간은 그새 달걀을 풀어 찜을 해놓고

나는 커다란 보자기를 깔고 상을 봤다. ㅋㅋ


반찬을 합치니 푸짐한 점심상이 되었다.

비록 논두렁에 둘러앉은 모내기밥은

아니라도 오손도손 정겨운 도시락 밥상


양셈과 도시락.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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