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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의 외로움 --에리카 종2023.11.01 16:37 <비행공포>에서 에리카 종은 말한다.
결혼 생활 역시 외롭긴 마찬가지였다. 황폐하긴 마찬가지였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행복한 아내들은 연인과 달아나 프랑스의어느 길가에 텐트를 치고 잠들고 싶을 것이다.... 그들은 항상 일탈을 꿈꿀 것이다. 항상 분을 삭일 것이다. 그렇게 그들의 삶은 환상에 절여진다. 그렇다면 탈출구는 없을까? 외로움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 불안감도 삶의 한 요소일까? 잘못된 해결책을 찾아 헤매는 것보다 그저 받아들이는 편이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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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하니 도착한 알배추 물김치
멀리서 애정하는 환자샘이 보내신거다
톡에는 연애편지같은 글귀가...
자세히 보니 에리카종과 수전손택의 문장이다.
누군들 연인과 로드무비를 찍고 싶지 않겠는가
어린 계집아이때도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을
읽으며 막내딸이 힌 속치미바람으로
뒷산 대나무숲으로 도망가던 장면이 짜릿했는데
글을 읽으니 더 아워즈의
젊은 아내들이 생각난다.
자기 자리에서 뿌리 박고
견디어 내길...버티고 살아
인생이란 숙제를 해내길 응원한다.
그러다가 길을 떠난다해도
나는 그대들을 조용히 지지하겠다.
당신이 감당할 인생이고 선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