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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선생님께

2023.06.22 12:16

기특기특 조회 수:160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저 카밀, 기특이에요


몇년만이라.. 저 까먹으신건 아닌지ㅠㅠ


그간 살아내느라 참 힘들었어요

번호도 바꾸고 잠수타고 친정도 다 연끊고..

그냥 그냥 삶을 유지하는데, 생명을 유지하는데 힘을 다 썼던 것 같아요


마음으로 눈물로 참 쌤이 그립고 그리웠는데..

연락드릴수가 없었어요

좋아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그게 참 시간이 오래 걸렸고

이제 쌤 뵈러가고 싶은거 보니 다시 열심히 살고 싶나봐요


선생님 저 처음으로 생리를 한달에 두번해요ㅜㅜ

아직 아기는 안생겼고 이런저런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에도 걸리고 류마티스 증상도 있으면서

온 관절이 다 아픈데 특히 무릎이 많이 아파요ㅠ


이런저런 약으로 버텼는데 이달 돼서는 몸이, 특히 자궁이 많이 힘들었는지

생리보다도 더 양이 많게 또 생리를 하네요..


그제서야 잊고 있던 내 자궁이 생각나서 선생님 책을 집어들고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책을 읽고 있습니다.


몸살도 함께 와서 거동이 힘든데

몸 좀 나아지면 쌤 뵈러 갈게요

정말 그립고 보고싶었어요 선생님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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