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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다만 나는 있을 뿐....살아 숨쉰다는것2023.06.21 10:37 후배들이 멀리서 기차타고 찾아왔다 60 넘었으니 저마다 병명 딱지 붙이고 아플 나이다. 오랫동안 부모님 간병하고 수발 끔찍히 잘들고 효녀소리듣고 잘 모셔 보내 드렸는데 이젠 자기가 큰 병에 걸려 아플 차례 혼자다 혼자 아파야 하는 시기가 된거다. 힘들때마다 마신 드링크, 빤짝하는 그 맛에 중독되어 자기 몸이 녹는줄도 몰랐다. 무려 그 세월이 20여년 저녁에 하말라야 정식을 먹는데 치아가 다 녹아 씹지를 못한다. 임플란트 하려고 박아뒀는데 미처 다 못하고 아픈 것이다. 그러니 죽으로만 살아 근육은 쏙빠지고 의사들한테는 수많은 환자중의 그저 1명일뿐 이제 자기 힘으로 버티고 이겨나가야 한다. 그를 불쌍하게 여길 필요도 없다. 다만 그러할 뿐이니까 지금 건강한척 글쓰는 나도 속에 어디가 고장나았는지도 모르고 한순간에 다칠지도 한치앞을 모르는거다. 이 순간 다만 나도 나도 존재한다는것 살아 숨쉰다는 것만 고마울 따름이다. 시간 귀하게 아껴 그동안 못했던 미친 짓을 해봐야 할까 미친 짓은 남들이 지적할까봐 참은 것일지도 모르니까 ㅋㅋ 후배에게 이런저런 책도 권하고 택시태워 보낸뒤에 공원을 걸었다. 맨발로 미친둣이 걷다보니 8000보 다른 후배랑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또 자동차 소리는 음소거 되었다. 잿빛 구름이 몰려들어 비 뿌릴듯한 서늘한 저녁 맨발걷기 ...다만 나는 살아 있고 존재한다. 그걸로 충분히 고맙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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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식당에서
불고기 버섯당면 전골이 나왔는데
절반이 남았다.
비닐봉지에 전골 고기를 싸보내며
두부와 버섯넣고 끓여 국물이라도 먹으라했다
나는 밥 한공기 남은걸 싸왔는데
깜빡하고 가방에서 꺼내지 않았다.
출근해보니 밥봉달이 그대로 ㅋㅋ
뭐 맨날 이러니깐. 일단 쉬었는지
냉장고에 두고. 점심때 꺼내 먹어볼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