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통진에 사신걸로 기억되는 홍선생님.

몇년간 소식이 없으셨다.


일찌기 내가 끌탕을 했다고

우리 차간은 기억했다.

아...내 기억도 그랬다.

틀린 예감은 어김없이 맞아 떨어졌다.


십여년전에 턱관절이 심하게 아프셔서

침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치료해드렸는데.

다시 힘들게 찾아오셨다.


세월이 흘러 댁은 남쪽으로 이사했고

기억을 되살려 전철 갈아타고 오셨으니

공덕역에서 내려 한참 헤메셨다고.

그러나 불교방송을 기억해내고

한의원을 찾아 오셨다.

눈물이 그렁그렁 한채.  먁박은 100이

넘어갔다.


침 부항에 / 허브로션을 발라

턱밑의 목빗근. 이하근을 손으로 풀어드리고

맛사지기로 어깨 허리등도 해드렸다.


보아하니 고달프게 살아오신듯

폭삭 나이가 드셨다. 몸도 병의 이력이 쌓여 있다


마지막으로 장갑을 끼고

손가락을 볼 끝으로 넣어 익돌근을

맛사지 해드렸다.

(환자분 입에 평소에는 손가락 안넣는다 ㅋㅋ)


홍선생님은 예외.

얌전 겸손 따스한 분이니까

집도 멀어 오기도 힘드시니까


그리고 이제 다시 혈압 맥박 체크

84로 뚝떨어져 평상시 박동이 돌아왔다.

또 울먹울먹.하시길래  말없이 안아드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8 지금은 곡식이 익어갈 때 .... [1] 약초궁주 2021.09.09 185
2807 경복궁.향원정...11km 걷기 똭! [3] file 약초궁주 2021.11.17 187
2806 안죽고 살아 있습니다 [1] 은수 2021.06.22 187
2805 안녕하세요. 책읽고 왔습니다. [1] 긍정모드 2022.08.22 192
2804 10개월 아기에서 96세 할머니까지 성폭행당해 약초궁주 2021.12.03 194
2803 엄마 침 맞을때 놀던 아기는? ㅋㅋ [2] file 약초궁주 2022.01.20 197
2802 대봉시 선물 보내주신 분? 누구신가요ㅠㅠ file 약초궁주 2021.11.27 197
2801 소아청소년 확진자 증가추세! 뉴스가 안나오네요 약초궁주 2021.12.15 197
2800 새해 인사~~~추워도 추운게 아니여 [3] file 약초궁주 2019.01.02 200
2799 남친에게 신장떼어 준 여친..7개월뒤에~~~ [2] 약초궁주 2022.02.15 205
2798 누군가를 보내고 다시 시작!! [1] 랄라 2022.02.19 208
2797 아내에게 코로나 안 옮기려면 남편이 맞으셔야 (버럭) [1] 약초궁주 2021.06.01 208
2796 공연 보러 오세요! [2] file 미르 2019.02.20 209
2795 수욜...오후 진료 (아침에 농협대학교 강의) 약초궁주 2019.06.11 209
2794 헌 책방을 사랑하는 이유~(아벨스토리) 약초궁주 2018.11.22 210
2793 어쩌다 눈뜨니 선진국 (휴가때 북카페놀이) file 약초궁주 2021.08.19 210
2792 아득한 유년의 눈 풍경~~ [1] file 약초궁주 2018.12.19 213
2791 발밑에 봄소식~~~ file 약초궁주 2020.04.09 213
2790 잘지내시죠?? [3] 제이 2021.05.12 213
2789 3월 2 토요일 휴진안내!!!! [1] 약초궁주 2019.02.20 215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