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장석주 시인의 시 일부중에서


--------------------------------


이제까지 우리 생명을 지켜주신 분이시여

우리는 아무 물에나 힘없이 무너지는 모래탑 입니까?


이제 불 켜진 집에 돌아가게 

허락해 주십시오


고통이신, 그리고 사랑이신

적막한 황혼의 하나님이여


장석주 완전주의자의 꿈 중에서

--------------------------



...나를 우리로 바꿔 읽어보았다


새들이 둥지 찾아 돌아가듯

느릿느릿 소들이 외양간으로 찾아가듯

저녁마다 불 켜진 집으로 돌아간다는 것의 귀함을

깨닫는 하루였습니다.


돌아오지 못하는 신발 가방의 주인들

그들의 참혹한 상처를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중학생 고등학생 선생님도 계시고

남의 나라에 와서 영문도 모른채 목숨을 읽은 외국인들


미안하고 미안 미안 미안합니다.

아무도 사과않는 뻔뻔함도 우리가 미안합니다.


별이되라거나 편안하라거나

그런 입에 발린 말도 못하겠습니다.

죽을 죄를 산 자들이 벼슬가진 자들이 지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63 사랑 밀당 노노! 받는게 당연하지 않다고~~~ 약초궁주 2022.12.22 1924
2862 스쿼트를 하며 [3] 은수 2022.12.07 123
2861 존경 존중 존댓말!!!!! [3] 약초궁주 2022.12.06 96
2860 나의 12월 생각들...나이만 먹었나? 성장했나? [2] 약초궁주 2022.12.01 93
2859 마의 11월을 벗어나며. [2] 신선한새 2022.11.30 92
2858 이모는 일만하고 [1] 은수 2022.11.26 91
2857 조명이 문제가 아니다. 14세 소년의 마음이 어떨지... [3] 약초궁주 2022.11.26 70
2856 양파에도 암컷수컷이 있다니??? [2] 약초궁주 2022.11.10 177
» 우리 생명을 지켜주신 분이시여~~ [1] 약초궁주 2022.11.01 136
2854 선생님 안녕하시죠? [6] 럼피우스 2022.10.27 91
2853 언니네 작은 도서관 강의 -웹자보~~ [3] file 약초궁주 2022.09.22 162
2852 가을 냄새가 나요~즐거운 명절보내세요~ [1] 제이 2022.09.07 116
2851 너는 봄날의 햇살 최수연이야~~ [2] 약초궁주 2022.08.23 174
2850 안녕하세요. 책읽고 왔습니다. [1] 긍정모드 2022.08.22 211
2849 화진포 해파랑길...설악수렴동계곡 [1] file 약초궁주 2022.08.18 106
2848 휴가 끝! 출근 했어요 ^^(백담사계곡) [3] 약초궁주 2022.08.18 95
2847 다들 무탈하시지요?? 제이 2022.08.16 59
2846 광복절연휴휴가--물난리 트라우마~~ [4] 약초궁주 2022.08.10 70
2845 1급 비밀....서정홍 시인 [1] 약초궁주 2022.07.29 134
2844 진료시간은 오후 5시 30분까지로 ! 약초궁주 2022.07.26 1323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