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5 13:41
약초궁주 조회 수:227
2022.09.15 13:46
댓글
2022.09.15 14:00
추석연휴.
엄마 산소에 가는 대신 자주가시던 도봉산코스를
성지순례 하듯 다녀왔다.
망월사역 하차-망월사 계곡- 포대능선- 포대정상 전망대
다락능선 미륵봉 은석암-도봉서원터 도봉산역!
시속 1킬로쯤 거북이도 못되는 달팽이로 걸었다.
지팡이 두개와 점심도시락. 물1병 커피1병.
설레임레몬1팩 포도 귤 등산화 -이들이 다했다.
736미터 도봉산 정상부 암봉은 선인봉 만장봉 최고봉인 주봉이 우뚝
3형제처럼 솟아있고 일반인들은 못올라간다.
나는 바로옆 포대전망대로 올라갔는데.
많은 분들이 내 행색을 보고는 걱정을 해주셨다.
낼려올때는 닳고닳은 쇠줄를 네발로 직벽으로 꽃아야는데
다들 말렸다. (적극적으로 아주머니와 아저씨 두분이 절대 안된다고
돌아가는 길을 알려주심-그분들께 대단히 고마움)
돌아가는길은 그러나 이정표는 커녕 사람도 없는 두뼘되는 샛길.
희미한 숲속....헤갈리는데. 해는 기울어져 반대쪽은 어둑해지는데.
갑자기 나타난 흰수염의 산신령풍 할아버지.
그분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다락능선 뚜렸한 하산길로
니려섰다. 저 사진도 찍어주시고 가셨다.
이 모든 고마운 인연들은 혹시 우리 엄마가 보내신거 아닐까 ㅋㅋㅋ
2022.09.15 14:03
도시락반찬은 개구리반찬대신
깍두기(고칫가리 없어서 요즘은 허옇게)
달걀말이. 우엉피클. 류산슬? 스팸 쩌매난거 한쪽씩
포도 귤....하산하자마자 우리의 소원은
아아메 1잔 사들고 낙타커피의 2층 루프탑으로 올라가는데
앗 무릎이 접히질 않았네요. 낑낑 ㅋㅋ
2022.09.15 14:06
설악산 봉정암 대신 도봉산 망월사 산행
그만하면 족합니다.
행복하려면 행복한 말만 하라
행복하려면 행복한 일을 하라.
작은 숲모기에 여기저기 뜯기고도
암모기야 네가 알을 나려고 피가 필요하구나
거의 도를 닦네요.
집에도 밤마다 모기가 출몰하는데
느린 나는 잡지도 못하고 그냥 물려주는편 ㅋㅋㅋ
2022.09.15 14:12
앗 오이지 반찬.
올 여름 마지막 오이지 였네요.
이젠 씨가 들어서 담글수 없는 오이지
먹으려면 또 더 살아야지요.
봄엔 진달래 때문에 여름엔 오이지와 복숭아 때문에
가을엔 단풍. 겨울엔 눈때문에 살고싶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