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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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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산소 앞에서 재롱잔치를~~~2022.04.19 15:31 엄마 돌아가신지 어느덧 4년 삼일절 전날이었으니 매우 추울때이다. 석 삼년상을 지냈으니 이제 제사든 성묘든. 하고 싶은 자식이/ 하고싶은 방식으로 알아서 하자고 했다. 남동생네는 성당 다니지만 제사와 차례를 꼬박꼬박 지낸다. 하지만 날짜는 1주일 땡기든가 해서 연휴를 즐길수 있게 한다. 나와 여동생은 성묘가는 길에 벚꽃이 절정일때 놀이삼아 성묘를 가기로 한다. 이제는 음식장만 말고 (딸들도 나이들었으니까) 과일 까까 포 커피 술 이렇게 싸들고 밥은 오며가며 사먹기로 했다. 그러나 막내여동생이 반칙을 하고 또 밥에 국에 육전 굴비를 해왔다. 심지어는 엄마가 샌드위치 좋아하셨다고 양상추 달걀 햄을 부쳐와서 묘앞에서 만들어 올렸다. 거의 소꿉놀이수준으로 조금씩 만들어온걸 펼치니 그럴싸하다. 삼색나물? 그딴 관습은 안 지킨다 대신 두릅나물 데쳐서 초고추장 발갛게 올리니 파격이다. 엄마가 좋아하실 방법으로 성의껏 지내자. 술을 올리고...절을 하고선 이어지는 딸들의 재롱잔치 여동생과 나는 동요메들리에 푸른하늘 은하수...아이엠그라운드 배우이름대기까지 깔깔 웃어가며 성묘를 마쳤다. 이병헌 김햬자 고두심 ...우리들의 블루스 성묘편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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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 편하라고 늙근 시누들은
제사에 안간다.
섭섭하다지만...며느리까지 봤는데
귀찮게 부담주기 싫어서
가고싶지만 애써 참는다.
그래야 관계가 불편하지않고 오래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