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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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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이면 제사 3번

차례 정월 추석 두번

지극정성으로 모시던 82세 할머니.


나박김치 담그고. 생선 장봐다 만지고

전은 며느리가 부쳐오지만

당신이 국거리부터 산적 고기. 생선

김치 국 준비가 1주일 걸린다.


힘이 드시니까 하루에 장을 다 보시지도 못하고

거의 열흘에 걸쳐 궁리하고

사들이고...


정작 제사 지내고 나면

아들부부 며느리 기분 좋지 않는 표정에

눈치까지 보고. 집안 치우고

제기 정리하고 나면 꼭 아프셔서

침 맞으러 오신다.


그 연세에 있는 척추 관절 

손가락 마디까지 골고루 아프실수밖에.

그때마다 줄이시던가 합치면

좋겟다는 나의 조언?


늘 이렇게 답하셨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해야지

표정도 꿋꿋하고 자랑스럽게 ㅎㅎ


그러시던 분이 한달쯤 칩거후 나타나셨다.

코로나로 앓고 일어나 오신것.

기저질환으로 천식이 있으셔서

고생하고 인후통 목구멍이 찢어지는듯

했다고.


간만에 침 맞으니 개운하고 날아갈듯 하시다며

나가시다가 말고 선언 하셨다.


" 내가 올해까지만 시어머니 시아버지 제사

지내고 졸업한다고 선언헸어

그러니 시동생들 이번에 다 모여 작별제사

지내고 땡치려고.


"시아버지는 45년. 시어머니는 40년 

지냈더라고...


듣던중 반가운 소리다

이제부터 영감님 제사만 딱 한번 지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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