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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깨달음 (코로나 이후)2022.03.31 14:09 일년이면 제사 3번 차례 정월 추석 두번 지극정성으로 모시던 82세 할머니. 나박김치 담그고. 생선 장봐다 만지고 전은 며느리가 부쳐오지만 당신이 국거리부터 산적 고기. 생선 김치 국 준비가 1주일 걸린다. 힘이 드시니까 하루에 장을 다 보시지도 못하고 거의 열흘에 걸쳐 궁리하고 사들이고... 정작 제사 지내고 나면 아들부부 며느리 기분 좋지 않는 표정에 눈치까지 보고. 집안 치우고 제기 정리하고 나면 꼭 아프셔서 침 맞으러 오신다. 그 연세에 있는 척추 관절 손가락 마디까지 골고루 아프실수밖에. 그때마다 줄이시던가 합치면 좋겟다는 나의 조언? 늘 이렇게 답하셨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은 해야지 표정도 꿋꿋하고 자랑스럽게 ㅎㅎ 그러시던 분이 한달쯤 칩거후 나타나셨다. 코로나로 앓고 일어나 오신것. 기저질환으로 천식이 있으셔서 고생하고 인후통 목구멍이 찢어지는듯 했다고. 간만에 침 맞으니 개운하고 날아갈듯 하시다며 나가시다가 말고 선언 하셨다. " 내가 올해까지만 시어머니 시아버지 제사 지내고 졸업한다고 선언헸어 그러니 시동생들 이번에 다 모여 작별제사 지내고 땡치려고. "시아버지는 45년. 시어머니는 40년 지냈더라고... 듣던중 반가운 소리다 이제부터 영감님 제사만 딱 한번 지내시면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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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제사 딱 한번으로 줄이면
경제적 심적 육체적 부담도 줄어드실것이다.
새해와 추석 차례야
자녀들 와서 같이 식사하는 재미로
얼마든지 장만하실수 있다고
(일도 아니라고 ㅋㅋ)
아주 개운한 얼굴로
평생의 숙제를 마치신 여사님.
여사님의 노년에 축하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