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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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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바다 끝에서 환자분이 올라오셨다.


자궁수술 받으실뻔 했는데

한약으로..수술 없이 무사히 완경을 하신 권여사님.

이후로 10여년간 1년에 한번은 올라오신다.


주로 부산쪽 대학병원에서 이런저런 진료를

받으셨는데..이번엔 눈수술을 하라고 권유 받으셨다.


단순 백내장 수술 아니고 좀 심각한 증상이라서

서울로 오고 싶어하셨다.

나는 카톨릭 성모병원을 추천해드리니

어제 진단 받으시고...오늘 결과 듣고 기분좋아 나타나셨다.


아직 수술할 단계는 아니고..6개월뒤 보자고

약도 안주고 인공눈물 정도만 처방~~


마음도 가볍게 한의원 오신 여사님

손목 시리다. 배가 차갑다 얼음짱이라면서

반팔 이시다.

잠바는? 안 입고 오셨냐니까

남쪽은 여름 땀 난다고 ㅋㅋ


나의 팔토시를 끼우고

어깨에는 선물용 황금보자기를 만또 처럼

들러드렸다.


허리도 작은 보자기로 배를 덥게

묶어 드렸다.


남들 보기에  좀 웃길텐데도.

따뜻하니 좋으시다며 나가셨다.


슈퍼맨 같이 보자기 휘날리며~~~

차마 사진은 찍지 않았다. ㅋㅋ


먼 길 운전해갈 딸에게는

콘트라베이스 커피와 쿠키를 간식으로 앉겼다.

고속도로 달리다가 졸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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