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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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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자살 사별자 입니다. (책)2021.10.05 17:47 우리나라의 사망 질병 통계를 보다가 크게 놀랐다. 어느샌가...자살로 생을 마친 분이 나의 상상보다 훨씬 많다 ㅜㅜ 10대, 20대 30대의 사망 원인 1위가 고의적자해! (자살) 각각 37프로에서 51프로 39% 라니... 가슴이 먹먹하다. 그런가하면 40대와 50대의 자살은 2위로 각각 21% 10% .... 1위는 나이가 있으니 악성 신생물 암으로 30%가 넘는다. 가까운 가족과 지인 친구...갑작스런 부음과 이별을 겪은 분들이 많은줄 안다. 이때 우리는 당황하고 놀라고 자책감에 빠지게 된다. 있을때 잘해줄걸...슬픔과 복합적인 감정들이 남겨진 가족보다 절실하겠나. 인간인지라. 소식을 들으면 한편으로 궁금증이 인다. 왜 죽었을까...어떻게 죽었을까. 실은 유가족들에게 묻지 말아야 할 질문들이다.!!!! 심지어 자살하기 전에 무슨 낌새 못챘어? 남긴 단서가 있을텐데 라며 아는체를 한다. 개별적인 문제라서 다 다르고 똑같이 천편 일률이 아니다. 그러지 않아도 사별자들은 칼로 베인듯 심장을 도려낸듯 아프고 또 아프고 눈물도 마르지 않는다. 할말이 없으면 그냥 같이 조용히 슬퍼해주시라. 질문...사별자가 말하고 싶어할때까지 참아주시라. 사별자가 주위에 있으시다면 저 책을 조심스럽게 건네주는것도 좋을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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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남의 이야기 같은 것들이 실제로 가까이 주변에서 일어나기도 해요. 그 파고의 힘은 쎕니다. 자책 이런 느낌이 아니에요. 자연사와는 또 다른 느낌의 파고가 가슴에 들어옵니다. 회복이 다 되었는데도 또 언제든 다시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세해져요. 스스로 상처받기 싫어서 그 상대에게 흐르는 사랑의 감정을 차단하려는 방어기제도 함께 발현합니다. 자살을 했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힘들지만 그 주변의 사람들도 또한 힘들지요. 케묻거나 이유를 알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그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 자체가 이미 충격이니까.
죽을 기원이 있으면 살 기운도 있다고
절대로 이것만은 제발 일어나지 않게 되기를.
그런 일들이 내 주변에서 절대로 일어나지 않게 되기를 기도하는마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