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두번씩이나 새로 산 책

월든...칼세이건의 코스모스


코스모스는 버렸지만 월든은 나의 로망이기 때문에

간직하고 있다.~~~~~


가끔 책을 베끼면 느릿느릿 좋다.


"내 삶에 여백이 많은 것이 좋다. 여름날 아침이면 난 습관처럼 몸을 씻고 때때로 

햇살이 잘 드는 문간에 앉아 동이 틀 무렵부터 정오까지 시간을 보낸다.


소나무,히커리,옻나무에 둘러싸여 아무런 방해 없이 고요히 깊은 상념에 홀로 빠져 

있는 동안,새들은 옆에서노래를 하거나 소리 없이 집 안을 스쳐지나가기도 한다


내 서쪽 창에 햇살이 내려오거나 멀리서 여행자의 마차 소리가 들려오면 그제야 나는

 깜박 시간이 흘러갔음을 깨닫는다


이 계절의 나는 밤중의 옥수수처럼 잘 자랐으,그것은 사람의 손으로 기른 그 

무엇보다도 훨씬 훌륭했다.이 시절은 많은, 넘치는시간들이었다


나는 동양인들이 말하는 명상이나 무위가 무었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난 대체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신경쓰지 않았다.매일의 하루는 내가 해야 할 

일을 덜어주려는 듯 지나갔다


아침이 오고 또 어느새 저녁이 찾아왔지만그날 한 일 기억에 남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나는 새처럼 노래하는 대신 끝없는 나의 행운을 생각하며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참새가 문 앞의 히커리 나무에 앉아 지저귀는 동안 나도 같이 싱긋 웃는가 하면

새가 엿들을 수 없도록 내 둥지에서 흘러나오는 떨리는 노랫소리를 몰래 숨기기도 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6 지중해마을보다 더 예쁜 강화의 속살을 만나다~~(읍내 동문서문북문 거쳐 북산올레) [3] 약초궁주 2009.04.16 3009
1325 요즘 그게 줄어들고 잘 안된다 카더라~~ 약초궁주 2009.04.21 2227
1324 영화 바벨 [1] 권태은 2009.04.22 2270
1323 닮은꼴-정혜신의 마음에세이 [2] 약초궁주 2009.04.22 2074
1322 순정이여~~안녕! (강위의 지글지글) [2] 약초궁주 2009.04.23 2118
1321 강화올레, 헷갈리는 지점 요점 정리! [2] file 약초궁주 2009.04.24 2754
1320 [돼지난담] 사주쟁이 못믿어 사주쟁이가 된 나 장철학정명원 2009.04.24 2409
1319 내안에 이르는 행복한 길을 찾아서 <제주걷기여행> [3] file 약초궁주 2009.04.24 2829
1318 비스듬히...(정혜신의 마음 에세이) 약초궁주 2009.04.29 2116
1317 알몸이 뭐가 나빠요 (초난강-시사IN) [1] 약초궁주 2009.05.01 2456
1316 [영화] 인사동스캔들 장철학정명원 2009.05.02 2463
1315 '장자연'을 살려내자 <김선주칼럼> [1] 약초궁주 2009.05.06 1916
1314 만일 내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3] file 약초궁주 2009.05.06 2386
1313 콘돔을 선물하는 날이 올까-김연과 약초궁주 [3] 약초궁주 2009.05.07 2493
1312 [길따라 소리따라] 위도 띠뱃놀이 장철학정명원 2009.05.13 2582
1311 탐닉은 이런것. [1] file 약초궁주 2009.05.13 2381
1310 쏘셜 코미디의 탄생 <김씨 표류기> 유지나. [1] 약초궁주 2009.05.14 2104
1309 기도 하면 성격 다나와!!! [1] 약초궁주 2009.05.15 1996
1308 수퍼걸들의 고별공연^^ [4] file 약초궁주 2009.05.19 2199
1307 난 네가 그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노랑벤치. file 약초궁주 2009.05.20 2104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