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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맛과 살 맛 ㅎㅎ (감사한 일)2021.06.18 11:28 언니 동생이 손잡고 고속버스 타고 오셨다. 이 양반들 하고는 내가 좀 인연이 깊다. 몇년전에도 목소리를 잃은 인어공주처럼 목소리가 안나오는 고치기 어려운 병을 가지고 대학병원 까지 1년 이상 온 군데를 이미 거치셨다. 나야 3분 진료하고 처방내고 석달 뒤 오라는 식이 아니라 꼼꼼히 보는 걸로 최선을 다하니까 다행스럽게도 6개월 만에 치료 잘되어서 서로 웃으며 얘기할 수 있어 기뻤다. 이젠 전화 목소리도 잘 들리니 어려움은 사라졌다. 수년이 지난 요즘, 다시 목아픔 전조증상과 식도 위까지 탈이나서 멀리 나들이를 하셨다. 다시 고치면 되고 스트레스 내가 살려면 버려야지 끌어안고 있어 봤자..나 만 손해라고 놔주라 말씀 드렸다. 옆에서 환하게 속시원하다는듯 웃고 있는 동생. 내가 물었다. 그 집안에 우울하다고 자꾸 자살하고 싶다는 그 동생은 잘 있냐고? 그랬더니 깔깔 웃으면서 저예요 라는 답변. ㅋㅋ ~~그때는 화병에 우울증에 환청이 들리고 자꾸 연못으로 뛰어들려니까 식구들이 돌아가며 지키고. 지푸라기 조차 잡을 힘도 없고...불안해서 1분도 못 앉아 있었어요. 우리 집안에서 그때 선생님이 고쳐준 얘기 많이 해요. ㅋㅋ~~~ 아 속사포로 증상 얘기하는데 기운도 좋고 웃기도 한다. 이게 죽을 맛을 고쳐서 살 맛이 나게 되는 치료다. 나의 살 맛 까지도! 다시 재발한 언니도 꼭 나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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