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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 자식에게 (이현주)2020.09.29 16:19 밥 먹는 자식에게 / 이현주 천천히 씹어서 공손히 삼켜라. 봄에서 여름 지나 가을까지 그 여러 날을 비바람 땡볕으로 익어 온 쌀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먹어 버리면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느냐. 사람이 고마운 줄을 모르면 그게 사람이 아닌 거여. 주님을 모시듯 밥을 먹어라. 햇빛과 물과 바람 농부까지 그 많은 생명 신령하게 깃들어 있는 밥인데 그렇게 남기고 버려 버리면 생명이신 주님을 버리는 것이니라. 사람이 소중히 밥을 대하면 그게 예수 잘 믿는 거여. --<작은 것이 아름답다>, 5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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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도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