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마음에게    

시인 이상국 

 

마음이여

쓸데없이 돌아다니다가

피곤하니까 돌아온 저를 데리고

나는 자전거처럼 가을에 기대섰다

 

구름을 보면 둥둥 떠다니기도 하고

강가에 가면 흘러가고 싶은 마음이여

때로 세상으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내가 어떡하면 좋겠느냐고 하면

늘 알아서 하라던 마음이여

 

저는 늘 내가 아니고 싶어 했으나

내가 아닌 적도 없었던 마음이여

그래도 아직 사용하지 않은 슬픔이 있고

저 산천에는 기다리는 눈비가 있는데

 

이까짓 지나가는 가을 하나에

저나 나나 속을 다 내보이지는 못하고

오늘 하루쯤 같이 지내면 어떠냐니까

그렇게 하자며

내 어깨에 제 몸을 기대는 마음이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29 희생자 엄마와 사고치는 아들 [3] 약초궁주 2009.11.13 2084
2728 M -새해 일기장에 쓸 문자. [6] 약초궁주 2013.01.02 2082
2727 [re] 두돐짜리 아빠애인 시우~ [1] file 약초궁주 2013.02.23 2075
2726 영육(靈肉)에 피가 흐를때ㅜㅜㅜ [1] 약초궁주 2008.12.31 2072
2725 축하해주세유~^^ [5] file 평화이룸 2009.12.20 2071
2724 그 법, 집어 치우라!!!!! [1] 약초궁주 2008.11.14 2061
2723 [re] 운명...백거이 file 약초궁주 2013.05.11 2057
2722 이런 죄송한 일~사과해야! [2] 약초궁주 2012.11.01 2051
2721 프레이저 보고서 필독!!!! [1] 생강 2012.11.30 2048
2720 어버이날 다음날까지 휴진/ 10 목요일 출근!!!! [1] 약초궁주 2012.05.02 2045
2719 살아생전 미 흑인대통령을 보다니 [5] 약초궁주 2008.11.06 2038
2718 크리슈나무르티 북카페.. file 평화이룸 2013.08.10 2036
2717 어제 백분토론에서... [1] 강위 2008.11.21 2030
2716 어느 열 살 스승님의 서....(퍼옴) 주렁주렁이룸 2008.11.02 2029
2715 난 아직 아이란 말야 [3] 은수 2008.11.30 2028
2714 이상한거 열어 볼줄도 모르는디 [3] 약초궁주 2008.11.25 2028
2713 점심벙개의 날.3.8대회 사진(2) [3] file 풍경소리 2009.03.08 2025
2712 인간은 좀 불량스럽게 살아줘야 합니다/ 유지나의 강의록 [2] 약초궁주 2009.01.28 2015
2711 부음 강위 2008.11.05 2011
2710 점심벙개의 날.3.8대회 사진(1) [4] file 풍경소리 2009.03.08 2010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