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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에게 사랑을 배울때~(사랑을 배워야)2019.09.05 10:41 휴지에게 사랑을 배울 때 권 성 훈 휴지는 묶여 있다 항구에서 떠나기 위해 두루마리 방식으로 얇아질 때까지 얇아져 닦아질 표정이 닦아 낸 표정에게 들키지 않게 사라질 흔적을 지우며 지워진 흔적조차 기척 없이 떠 있다 그대는 백지장보다 가벼운 여백을 가졌다 무게조차 모르는 가벼움과 가벼움조차 모르는 무게들 잘라내도 목숨 건 수평으로 마중 나온다 밀어내도 달아나지 않는 밀물같이 버려도 구겨진 웃음을 매달고 있다 제가 거기서 나왔어요 한결같은 속을 풀고 당신을 끊을 때마다 칸칸이 사랑을 다시 배울 때 -시집 <밤은 밤을 열면서>(실천문학사)에서 시란 이런것이다. 상상력..깊은 사고 ..함축....간결한 아름다움.. 자. 우리도 칸칸이 사랑을 배우려 애써보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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